10cm 눈에 발 묶인 서울 지하철...지연 운행에 지각 속출 / YTN

2024-02-22 26

출근 시간대 열차 지연으로 시민 불편
차량 기지에 눈…서울지하철 5호선 첫차부터 지연
대림 등 지상 구간 많은 2호선…철로에도 눈 쌓여
출근시간대 지하철 지연 여파 오후까지도 이어져


수도권에 밤사이 내린 많은 눈으로 서울 지하철 대부분이 30분 넘게 지연되는 등 운행 차질로 큰 혼잡이 빚어졌습니다.

눈 때문에 시민들이 지하철로 몰린 데다 열차 출고까지 길게는 30분 늦어지면서 곳곳에서 지각 사태가 속출했습니다.

유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하철 열차 안에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행여나 늦을까, 열차에 몸을 욱여넣으려 해도 사람이 꽉 차 역부족입니다.

밤사이 내린 눈에 서울 지하철 열차 운행이 지연되면서 출근길 대란이 일어났습니다.

강설 여파로 서울 지하철 운행이 적게는 10분에서 많게는 30분씩 지연됐습니다.

서울 지하철 5호선은 출근시간대 전 구간 운행이 25분 정도씩 늦어졌습니다.

차량 기지에 쌓인 눈 때문에 새벽 첫차부터 열차를 출고하는 데 문제가 생긴 겁니다.

특히 지상 구간이 많은 서울 지하철 2호선은 철로 곳곳이 눈으로 덮여 하얗게 변했습니다.

선로가 미끄러워 정차하거나 출발할 때 열차가 많이 흔들릴 수 있다는 안내방송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철로가 많이 미끄럽습니다. 정차하거나 출발할 때 흔들릴 수 있으니 유의해주시기 바랍니다."

열차 운행이 지연되자 뒤따르는 열차까지 줄줄이 미뤄져 차질 여파는 오후까지 이어졌습니다.

[정진양 / 서울 중림동 : 일찍 나와서 움직이려고 일찍 나왔죠. 다른 때보다. 한 20분 다른 때보다 (일찍 나왔죠.)]

밤사이 10cm가 넘는 눈이 쌓이면서 도로도 눈밭으로 변했습니다.

차들은 엉금엉금 속도를 늦췄고 인도 위 쌓인 눈 탓에 시민들은 종종걸음을 걸어야 했습니다.

[이세정 / 서울 숭인동 : 사실 제가 지금 정확히는 (교대하고) 퇴근을 하는 건데, 같이 출근하시던 분들도 눈 많이 와서 출근길이 엄청 불편했다고 그래서….]

예상보다 많이 내린 눈에 대중교통과 도로가 직격탄을 맞으면서 서울과 수도권을 오가는 시민들은 출근길 '몸살'을 앓아야 했습니다.

YTN 유서현입니다.

촬영기자 : 김대경, 진형욱, 유준석, 신홍
영상편집 : 김민경




YTN 유서현 (ryu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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