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친정' 한화 복귀…'8년 170억' 최고대우
[앵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 선수가 12년 만에 국내로 복귀합니다.
친정인 한화와 역대 최고액인 8년 170억원 계약을 완료했습니다.
박수주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메이저리그를 누비던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다시 국내 무대로 돌아옵니다.
한화이글스는 오늘(22일) 류현진과 8년 총액 170억원에 계약했다고 밝혔습니다.
프로야구 역대 최고액입니다.
2013년 한화 소속으로 메이저리그 비공개 경쟁입찰인 포스팅에 도전했던 류현진은 리그 역사상 최고 대우를 받고 약 12년 만에 다시 친정 유니폼을 입은 채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게 됐습니다.
류현진은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 토론토와 4년 계약이 끝나면서 자유계약 신분을 얻었습니다.
한화는 지난해 말부터 류현진의 복귀 의향을 타진해왔습니다.
류현진은 당초 메이저리그 잔류를 원했지만, 원하는 구단을 찾지 못하면서 최근 국내 복귀로 마음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류현진은 2013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이래 다저스와 토론토에서 10시즌 동안 78승 48패, 3점대 초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고, 최고 투수에게 주는 사이영상 후보에도 두 번 오르며 활약했습니다.
특히 2019년 올스타전에 내셔널리그의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르는 등 메이저리그 내에서도 손에 꼽는 선발투수로 인정받았습니다.
서른여섯살의 나이로 두 번째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고 복귀한 지난해에도 11번의 선발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3.46을 기록하며 건재함을 보여줬습니다.
류현진은 한화를 통해 "기량이 충분히 있다고 판단될 때 조금이라도 빨리 합류하는 게 맞다는 결론을 내리게 됐다"며 "진심으로 기쁘고 설렌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최고 시속 160km를 던지는 문동주와 김서현 등 어린 투수 자원이 풍부한 한화는 베테랑 류현진까지 가세하며 단숨에 올 시즌 프로야구 판도를 뒤흔들 강팀으로 떠올랐습니다.
류현진은 내일(23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리는 한화의 2차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 TV 박수주입니다. (soo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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