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의사 적다고 기만"…정부 "대마불사 없어"
[앵커]
전공의들이 출근을 거부한 지 이틀째입니다.
전국에서 큰 불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대한의사협회는 의사가 부족하단 건 기만이라며 전공의들을 지지했습니다.
정부는 법에 따른 엄정 대응 원칙을 재확인했습니다.
최덕재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의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에 반대해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가 주요 100개 수련병원에서 9천명에 육박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20일 오후 10시 기준, 현장 점검 결과 전공의의 71.2%인 8,816명이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정부 방침에 따라 사직서는 수리되지 않았지만, 5,397명에게 추가로 업무개시명령을 내렸습니다.
정부는 업무개시명령에 불복하는 전공의에게 면허 정지 등 행정처분을 내린다는 방침인 가운데, 의협은 정부를 비판하며 전공의를 지지한다고 재차 밝혔습니다.
의사 수를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국가 평균가 비교해 적다고 하기 전에 의사 처우 문제 등을 원점부터 재논의하자고 강조했습니다.
"OECD 국가의 의사들은 공무원이고 대한민국은 개업하기 위해 자기 돈 내고 빚 내고 처갓집 돈 가져다가 빚 안고 개업합니다. 성질이 다른 두 개를 놓고 한 쪽이 적다 많다라는 기만에서 시작된 것이다…."
정부는 법대로 원칙대응한다는 기조에 변화가 없습니다.
업무복귀명령에도 복귀하지 않으면 고발과 행정처분 등을 검토할 방침입니다.
"'대마불사'라고 하나요? 그런 생각들을 갖고 계신 것 같은데요, 법은 원칙대로 집행한다는 것은 제일 처음부터 밝힌 바 있습니다. 조속히 현장에 복귀하시고…."
이밖에도 의협에 "불법 단체활동 지원을 중단하라"며 성금 모금 중단 공문을 보냈습니다.
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 (DJY@yna.co.kr)
[영상취재 기자 진교훈 이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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