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23일 러시아 중대 제재 발표…"나발니 사망 책임"
[앵커]
미국 정부가 오는 금요일 러시아에 대한 중대 제재를 발표할 거라고 예고했습니다.
러시아 반정부 운동가 나발니의 의문사에 대해 책임을 지우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는데, 얼마가 효과를 거둘지는 물음표가 따라붙습니다.
워싱턴에서 정호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이 러시아에 대한 대규모 제재안을 현지시간 23일 발표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반정부 운동가 나발니의 의문사와 우크라이나 침공 2년의 책임을 러시아 정부에 묻는 차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발표할 거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금요일에 중대 제재 패키지를 발표할 겁니다."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한 예산안 통과도 촉구했습니다.
"푸틴에 맞서기 위해 당장 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것중 하나는 의회가 긴급안보 예산을 초당적으로 통과시키는 것입니다."
미국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고 또 북한과의 군사협력을 이어갈 때마다 경제 제재를 강화해 왔습니다.
일각에선 이번 계기에 러시아를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해야 한다는 강경한 목소리도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공격에 사용한 북한제 탄도 미사일에 미국과 유럽 부품이 대거 포함됐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영국의 한 연구단체가 북한산 미사일의 잔해를 회수해 분석한 결과 부품의 75%는 미국산, 16%는 유럽회사가 설계하거나 판매했다고 미 CNN방송은 전했습니다.
북한에 직접 판매를 했든, 중계상을 거쳐 북한으로 흘러 들어갔든 사실일 경우 대북 제재망에 구멍이 뚫렸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ikar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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