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도 바로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제 일 하겠다"며 결별을 받아들였는데요.
나도 "통합 위해 조롱과 모욕을 다 참았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최수연 기자입니다.
[기자]
이낙연 대표가 결별 기자회견을 한지 한 시간 뒤.
이준석 대표도 마이크 앞에 섰습니다.
[이준석 / 개혁신당 대표]
"참담한 마음으로 국민들께 사과드립니다."
오늘 아침까지도, '모욕적인 말에 반응하지 않고 삭힌 건 다 통합을 위해서'라며 함께 가겠다는 뜻을 내비쳤지만 끝내 결별하게 된 겁니다.
[이준석 / 개혁신당 대표]
"할 말이야 많지만 애초에 각자 주장과 해석이 엇갈리는 모습이 국민들이 보시기에는 눈살 찌푸려지는 일일 것입니다."
이준석 대표는 이낙연 대표 측 앞길에 '좋은 일이 있기를 기대하겠다'고 했지만 어제 김종민 의원이 자신을 '전두환' 전 대통령에 빗댄 데에는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이준석 / 개혁신당 대표]
"제가 독재자의 이름까지 언급될 그런 상황인지 모르겠지만은 독재를 표결로 하는 경우 보지 못했습니다."
이준석 대표는 "이제 일을 하겠다"며 미련은 없다는 뜻도 분명히 했습니다.
앞서 의원 수 5명을 채워 선관위로부터 지급받았던 정당보조금 6억 원은 반납하겠다고 했습니다.
김종민 의원의 탈당으로 의석수가 4석이 된 만큼, 반납이 안 되면 기부라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개혁신당 관계자는 "남은 의원들은 모두 이견 없이 지역구 선거운동에 바쁜 상황"이라며 "공관위원장 인선을 서둘러 바로 선거모드에 돌입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수연입니다.
영상취재 홍승택
영상편집 오성규
최수연 기자 newsy@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