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분기 주택담보대출이 15조 원 이상 늘며 가계 빚이 또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한국은행은 다만 주담대 증가 폭이 꺾였고, 연간 기준 가계대출 증가 규모도 낮은 수준이라며 정부의 관리 정책이 효과를 내고 있다고 봤습니다.
이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4분기 가계신용 잔액은 1,886조 4천억 원.
한 분기 전보다 8조 원 늘며 또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았습니다.
가계대출은 6조 5천억 원 늘었는데,
기타대출이 아홉 분기 연속 감소하는 와중에도, 주택담보대출이 증가세를 이어간 영향이 큽니다.
주택담보대출은 15조 2천억 원 불어난 1,064조 3천억 원으로 역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습니다.
다만 증가 폭은 줄었습니다.
정부가 특례보금자리론을 비롯한 정책 모기지 공급 속도 조절에 나서고, 은행 개별 주택담보대출 증가 규모도 축소된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서정석 / 한국은행 금융통계팀장 : 전체적 흐름 평가할 때는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 정책 영향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연간 가계대출 증가 규모가 18조 4천억 원으로, 2022년을 제외하고는 통계 작성이래 가장 낮은 증가 수준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신용카드 사용이 늘면서 판매신용은 1조 5천억 원 늘어난 118조 천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연말 계절적 요인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YTN 이승은입니다.
YTN 이승은 (ysn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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