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총선 전, 마지막 임시국회가 오늘(19일)부터 시작됐습니다.
선거구획정안을 비롯해 여야 대립이 첨예한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이태원 참사 특별법' 재표결 등을 놓고 충돌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김대겸 기자입니다.
[기자]
총선을 50여 일 앞두고 문을 연 2월 국회는 선거 전 사실상 마지막 임시회입니다.
국회법에 따라 3·4월에는 임시국회를 열지 않아도 되기 때문입니다.
10여 일간의 짧은 기간이지만, 현안은 어느 때보다 산적해 있습니다.
당장 오는 29일 마지막 본회의까지 총선 선거구 획정안을 처리해야 합니다.
[김진표 / 국회의장 : 총선에 적용될 선거제와 선거구 획정을 두고 4년마다 반복되는 파행은 국민의 참정권을 침해하는 일입니다.]
여야는 현재 서울 노원 3개 지역구를 2개로 합치는 등 일부 조정에는 공감대를 이뤘지만, 쟁점 지역구를 둘러싼 대치는 여전합니다.
민주당은 서울 강남 3개 지역구는 그대로 두고, 야당 우세인 경기 부천 등에서 의석을 줄이는 건 수용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홍익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지난 12일) : 저희가 연동형제를 유지하겠다고 결정한 이후 기존까지 했던 모든 협상안을 철회하고 협상을 거부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여당 측에서요. 그래서 진전되지 않고 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지난해 12월 선거구획정위가 제시한 획정안을 최대한 존중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윤재옥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선거구 획정이 마무리되지 않고 있습니다. 정말 국민께도 면목이 없고 또 선거에 출마하는 후보자들에게도….]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김건희 여사 주가 조작 의혹 등 이른바 쌍특검법과 이태원 참사 특별법 재표결 여부도 폭발력 큰 사안입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도대체 몇 달째 이러고 있는 겁니까, 마음대로 하라고 하십시오. 그걸 연계해서 총선의 전략이라든가 이런 걸 쓰는 거 같은데요.]
[권칠승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지난 16일) :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의혹에 대해 대통령실과 검찰의 침묵이 길어질수록 특검을 외치는 국민의 목소리는 더욱 거세질 것을 엄중히 경고합니다.]
여야 모두 총선 표심을 겨냥한 여론전에 나선 만큼 2월 임시국회 기 싸움은 치열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만큼 민생 현안은 뒷전으로 밀려 '빈손 회기'가 되는 건 아닌지 우... (중략)
YTN 김대겸 (jin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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