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증원에 반발해 서울의 주요 대형병원 전공의들이 내일부터 자리를 비우겠다고 밝힌 가운데, 세브란스병원 전공의들은 오늘부터 진료 현장을 떠나고 있습니다.
정부는 비상진료 체계 가동에 들어갔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조용성 기자!
[기자]
네, 신촌에 있는 세브란스병원에 나와 있습니다.
당초 내일로 예정됐던 전공의 사직이 이미 그곳에서는 시작됐다고요?
[기자]
네, 세브란스병원에서 가장 먼저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이 시작됐습니다.
일부 전공의들이 오늘 아침 사직서를 내자마자 진료 현장을 떠나고 있는 겁니다.
세브란스병원 전공의는 모두 6백여 명에 이르고, 병원 전체 의사 수의 40% 정도를 차지해 막대한 진료 차질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병원 측은 이미 지난주 금요일부터 일부 수술을 연기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병원에서는 하루 수술 건수가 2백 건 정도로 일주일에 천 6백여 건이 이뤄지는데,
암수술 등 예정된 수술의 절반 정도만 진행하기로 환자들의 동의를 구했습니다.
앞서 서울의 서울대병원과 삼성서울, 서울아산, 서울성모병원 전공의들은 오늘까지 사직서를 내고 내일 아침부터 진료실을 떠나겠다고 밝혔습니다.
의대생들의 단체행동도 시작됐는데, 원광대 의대생 160명이 전산으로 휴학원을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나머지 의대들도 내일 집단 휴학계를 내기로 한 상태입니다.
이른바 '진료 대란'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우려되는데, 정부의 대응은 어떤가요?
[기자]
조금 전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관계장관 회의가 열렸습니다.
의료계의 집단행동 움직임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정부가 의료 현장의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한 총리는 중증응급환자들이 위협받는 상황을 초래해서는 절대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전국 409개 응급의료기관의 응급실을 24시간 운영하고, 상황이 악화될 경우 공보의와 군의관을 투입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비대면진료를 전면 확대하고, 국군병원 응급실도 민간에 개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이와 함께 공공의료 기관의 비상진료체계도 가동해 97개 공공병원의 평일 진료시간을 확대하고 주말과 공휴일에도 진료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정부의 이같이 조치에... (중략)
YTN 조용성 (choys@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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