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포탄에 조종날개 장착…사거리 더 늘어난 듯
장사정포 요격체계 개발 중…2029년 전력화 전망
北, 남한 겨냥한 전력 강조하며 위기 불안 고조
북한이 최근 순항미사일을 잇달아 발사하며 성능 개량에 나선 데 이어 유도 기능을 추가한 240㎜ 방사포 신형도 선보였습니다.
장사정포 사거리가 늘어나면서 수도권 이남까지 사정권에 들어가는데요, 최근 북한은 남한을 겨냥한 전력들을 강조하며 대남 위협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최민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이 지난 12일, 240㎜ 방사포를 신형으로 개량해 시험발사 한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240㎜ 방사포는 서울 불바다 위협론을 꺼내 들 때 170㎜ 자주포와 함께 등장하는 장사정포로,
이번 신형 포탄에는 유도 기능이 없는 기존과 달리 조종날개를 장착한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기존 240㎜ 방사포의 유효 사거리는 40㎞로 추정되는데 만약 70㎞까지 늘어나고 최대사거리도 이보다 확장되면, 서울도 정밀타격이 가능해지고 수도권 이남이 장사정포의 직접적인 위협권 안에 들어갈 수도 있습니다.
[신종우 /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 북한의 방사포 전력이 명중률이 떨어져서 그렇게 위협적이지 않았지만, 앞으로 북한이 유도화 된 방사포탄을 보유하게 된다면 지금보다 훨씬 더 우리의 방어 역량을 초과할 것이기 때문에….]
우리 군은 이에 맞서 주로 국가·군사적 주요 시설을 방어하기 위한 장사정포 요격체계, LAMD를 수도권 일대에 배치하겠다는 구상이지만,
현재는 아직 개발 중으로 실제 전력화는 2029년쯤이 돼야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엄동환 / 방위사업청장 (지난해 10월 : 기술적으로 저희가 2026년까지 전력화하는 것은 현재로는 좀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2029년 정도….]
이처럼 최근 북한은 순항미사일, 장사정포 등 남한을 겨냥한 단거리 전력을 강조하며 대남 위협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차두현 / 아산정책연구원 수석연구위원 : 자기네들이 이만큼 집요하게 개발을 하고 있다는 거고요, 우리를 위협할 수 있는 무기를요. 북한의 말을 들어주더라도 협상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강화되도록 하겠다는 게 북한의 포석이라고 볼 수 있죠.]
북한의 신형 방사포 시험발사는 러시아 지원 목적이라는 관측도 나오는 가운데, 북한은 다양한 대남 전력을 과시하는 방식으로 정세불안을 계속 이어... (중략)
YTN 최민기 (choim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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