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 고분군이 지난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면서 가야사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가야사 전문 박물관인 국립김해박물관에서는 유물을 통해 가야인의 삶을 엿볼 수 있다고 합니다.
임형준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가야의 멋을 대표하는 금귀걸이와 목걸이입니다.
소박하고 수수해 보이지만, 섬세한 것이 세련미가 넘칩니다.
크기가 서로 다른 수정 146개로 조화롭게 만든 목걸이.
그 투명함에서 영롱함이 느껴집니다.
가야 민초의 삶은 질박했습니다.
보잘것없어 보이는 깨진 토기, 조개 껍데기들이 켜켜이 쌓여 그대로 역사가 됐습니다.
1998년 발굴된 김해 회현리 조개 더미 일부입니다.
깊이는 6m가 넘고, 모두 17개 층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조개류부터 토기, 동물 뼈 등이 있어 가야인들의 생활상을 연구하는 데 중요한 자료입니다.
'철의 왕국' 가야의 철기류도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칼은 긴 세월에 녹슬었지만, 용과 봉황 장식의 섬세함은 그대로 살아 있습니다.
지배층의 우월한 경제력과 사회적 영향력을 짐작하게 합니다.
[최은비 / 국립김해박물관 학예연구사 : 가야가 있던 지역에서는 철 생산이 매우 풍부했다는 기록이 있을 정도로 당시의 철기 생산이 매우 풍부하고 철기 제작 기술도 뛰어났던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가야는 '해상 왕국'으로 도약하려고 했습니다.
바다가 인접한 지리적 이점을 활용한 겁니다.
배를 타고 높은 파도를 헤치며 먼 바다로 나가 당시 왜와도 활발히 교류했습니다.
[최은비 / 국립김해박물관 학예연구사 : 가야는 철을 매개로 한 국제 교역을 중심으로 성장했던 나라입니다. ('배모양토기'는) 해상 활동을 원활하게 활발하게 했던 것을 추측할 수 있는 좋은 유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야사 특화 박물관인 국립김해박물관은 '세계유산 가야'라는 이름으로 10년 만에 상설 전시실을 새롭게 꾸몄습니다.
유물 3천7백여 점을 선보인 이번 전시는 가야의 흥망성쇠를 한눈에 볼 수 있어 가야사를 이해하는 장이 되고 있습니다.
YTN 임형준입니다.
VJ : 문재현
화면제공 : 국립김해박물관
YTN 임형준 (chopinlhj0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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