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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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최대 정적' 감옥서 의문사…바이든 "푸틴 책임" 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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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 푸틴 대통령의 최대 정적으로 꼽혔던 야권 정치인이 시베리아의 감옥에서 돌연 사망했습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격분하며 푸틴 대통령에게 책임을 돌렸습니다.
서방과 러시아는 책임과 원인을 두고 충돌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정호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대 정적으로, 반정부 활동을 이끌어왔던 알렉세이 나발니가 시베리아 감옥에서 수감중 숨졌습니다.
러시아 고위 관료들의 부패를 폭로하며 푸틴 정권에 맞서온 나발니는 올해 47살로, 극단주의 활동 등을 이유로 30년이 넘는 징역형을 선고받고 3년 전부터 복역해왔습니다.
교정당국은 "산책을 한 뒤 의식을 잃었다"고 밝혔는데, 나발니의 측근들은 이틀 전까지도 건강 상태가 좋았다며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러시아의 반정부 인사들과 해외 지도자들도 러시아 정부의 탄압이 나발니의 사망으로 이어졌다고 비판했습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의 책임이라며 격분했고, 유럽의 동맹을 러시아로부터 지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푸틴은 나발니의 죽음에 책임이 있습니다. 나발니에게 일어난 일은 푸틴의 잔인함을 보여주는 또 다른 증거입니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도 "사실을 규명해야 하며, 러시아는 나발니의 죽음과 관련한 모든 질문에 답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유럽연합과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주요국 정상들도 비슷한 입장들을 내놓으며 러시아 푸틴 정권을 압박했습니다.
"유엔은 나발니가 수감중 사망했다는 상황에 대한 완전히 신뢰할 수 있는 투명한 조사를 촉구합니다."
러시아는 '푸틴 배후설'을 광기에 가까운 주장이라며 발끈했습니다.
무차별적 비난을 자제하고 의학적인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나발니를 추모하는 물결은 세계 곳곳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러시아에서도 대규모 시위로 번질 조짐을 보이자 러시아 당국은 "불법 시위에 참가하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ikar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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