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 챙겨 짐 싼 클린스만 감독…최악의 1년 동행
[뉴스리뷰]
[앵커]
한 시대를 풍미한 스트라이커 출신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이름값을 하지 못한 클린스만 감독은 1년 만에 짐을 쌌습니다.
한국을 무시하는 태도를 보였다는 지적까지 나온 최악의 만남이었습니다.
백길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환한 미소로 한국 축구대표팀에 입성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첫날의 목표도 아시안컵 우승이었습니다.
"한국은 포르투갈은 물론 독일도 이기는 강팀입니다. 아시안컵 우승이 목표인 것은 당연합니다."
세계적인 스타 플레이어였지만 지도자로선 번번이 낙제점을 받은 클린스만 감독의 선임은 시작부터 논란이었습니다.
여론은 감독직을 수행하면서 악화했습니다.
계약서상 한국에 체류하면서 감독직을 수행하도록 되어있었음에도 대부분 본 거주지인 미국에 머무른 것은 갈등의 불씨가 됐습니다.
'근무 태만' 논란은 적극적인 선수발굴 의지가 없다는 지적으로 연결됐는데, 그때마다 클린스만 감독은 아시안컵 결과로 답하겠다 말했습니다.
"아시안컵이 기준점이 될 것입니다. 결과가 좋지 않으면 시험대에 오를 수밖에 없고, 이는 감독의 숙명입니다."
결국 클린스만 감독이 강조한 아시안컵 결과는 4강에서 요르단에 참패하며 결승 진출 실패.
성적은 물론 패배의 문턱에서도 환한 미소를 보인 클린스만 감독은 국민감정을 읽지 못한 태도로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클린스만 감독은 감독으로서 경쟁력과 태도가 국민의 기대치와 정서에 미치지 못하였고 앞으로 개선되기 힘들다는 판단이 있어 2026년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에서 사령탑을 교체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논의를 종합한 결과 클린스만 능력과 태도 국민 정서 기대 못 미쳐 앞으로 개선하기 힘들어 마지막까지 아시안컵 졸전의 책임을 선수단에 떠넘긴 추태를 보인 클린스만 감독.
100억원의 잔여 연봉을 챙긴 뒤 SNS로 남긴 작별 인사는 공허했습니다.
연합뉴스 TV 백길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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