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수도권에 ‘이재명 저격수’ 전진 배치

2024-02-16 261



■ 방송 : 채널A 뉴스A 라이브 (12시~13시 20분)
■ 방송일 : 2024년 2월 16일 (금요일)
■ 진행 : 이용환 앵커
■ 출연 : 김수민 정치평론가, 서정욱 변호사, 성치훈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송영훈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

[이용환 앵커]
제가 아까 말씀드렸잖아요. 국민의힘은 이번 이 총선에서 54일 앞으로 다가온 총선에서 수도권 지역에 요소요소에 말 그대로 이재명 대표의 저격수들을 전진 배치하는 전략을 세웠다. 이런 전략이 지금 어디부터 볼까요. 저 위에 남양주부터 보시죠. 경기 남양주병에는 지금 국민의힘에서는 조광한이라는 전 남양주 시장이 단수 공천이 됐어요. 사실상 국민의힘의 공천을 받은 거죠. 그런데 조광한이라는 전 남양주 시장은 이재명 대표가 경기지사 때 조금 갈등을 빚었던 사람. 그래서 결국에는 민주당을 탈당을 하고 국민의힘에 입당을 해서 이재명 저격수를 자처하면서 총선 출마를 준비해왔는데 여기에 경기 남양주병에 국민의힘으로부터 공천을 받은 겁니다. 그런데 그 상대는 누구? 민주당의 초선 강경파 처럼회 소속의 김용민 의원. 남양주에서 조금 저와 함께 차를 타고 성남으로 한 번 가보시죠. 밑에 성남수정. 장영하 국민의힘에서는 장영하 변호사가 공천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장영하 변호사는 누구입니까? 일전에 이재명 대표의 조폭 연루설을 주장하면서 이재명 대표의 관련 의혹을 조명한 책, 굿바이 이재명. 이 책을 쓴 인물 아니겠습니까. 공천을 받았어요, 성남수정에. 거기에 지금 현역 민주당은 누구? 민주당의 중진 김태년. 이런 대진표이고. 차를 타고 의왕과천으로 한 번 가보시죠. 국민의힘에서는 누구? 최기식. 최기식이 누구야? 조금 생소하실 수 있는데요. 이재명 대표의 친형 강제입원 의혹 사건을 수사를 지휘했던 성남지청의 차장검사 출신입니다. 국민의힘의 의왕과천에서 공천을 받은 거예요. 민주당의 현역은 거기 누구? 이소영 의원. 그래서 수도권 곳곳에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표의 저격수를 배치했다, 그것도 전진 배치했다, 이런 것인데. 김수민 평론가님, 유효한 전략이라고 평가하십니까, 어떻게 보세요?

[김수민 정치평론가]
저격수는 적중률이 높고 위력적이어야 되거든요. 이재명 대표의 약점 중에 하나가 범진보 진영에서도 이재명 대표에게 매우 비판적인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 사람들이 국민의힘에 대해서 평소 갖는 심경이 어떤 것이냐면 머리 치우라는 겁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표 문제를 잘못 다뤄가지고 오히려 지난번 대장동 청문회 때도 그때 그나마 선방한 것이 심상정, 다른 당의 정의당 의원이었고. 국민의힘 의원들 그때 계속 변종만 울리다가 망가진 그런 경험들이 있습니다. 사실 원희룡 전 장관도 지난 대선 때 어디서 고속도로에서 주웠다고 대장동 문건이라고 들고 왔는데 그것 언론 보도로 결재 서류 저도 알고 있던 것이었습니다. 과연 1타 강사인가. 1타수 무안타 아닌가. 사실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 사법적인 것 떠나서 정책적이고 윤리적인 부분에서 비판받을 소지가 많다고 생각합니다만. 그것이 제대로 저격 됐는지가 의문이고요.

그리고 장영하 변호사하고 조광한 전 시장 같은 경우는 이분들이 원래 국민의힘 사람들이 아니었어요. 저는 이분들이 이재명 대표를 싫어하는 것은 잘 이해가 가요. 그런데 이런 경우에 택할 수 있는 정도에는 여러 가지의 길이 있습니다. 첫 번째, 민주당에 남아서 싸우는 것입니다. 두 번째, 자신의 독자 노선을 가는 거예요. 세 번째, 그것도 안 되겠으면 정치를 접는 겁니다. 그런데 이재명 싫다고 국민의힘 들어가는 것이 맞는 것인가. 조응천 의원이 얼마 전에 이상민 의원한테 국민의힘은 들어갈만한 당인가, 그 말인 거예요. 옛날에 고구려 시대 연개소문 아들들 중에 한 아들이 다른 형제한테 패배하니까 당나라에 투항을 해버렸습니다. 당나라에 투항하는 실력으로 어떻게 3국을 통일합니까. 그래서 국민의힘도 이런 인사들이 저격수라고 생각하는 것이 굉장히 한심한 것이다. 그렇게 보고. 이재명 대표를 예를 들어서 떨어뜨리려면 차라리 인천 계양을에 개혁 신당 후보나 정의당 후보가 선전하는 것이 그것이 떨어질 가능성이 더 높을 것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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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김지현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