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거한 사유 많아…"요르단전 전술 준비 부족"
"선수 발굴 의지 부족·내부 갈등도 파악 못 해"
"국내 체류 기간도 짧아…국민 신뢰 회복 힘들어"
정 회장 결단 남아…오늘 오후 발표 예정
대한축구협회가 잠시 뒤 임원회의를 열고 클린스만 감독 경질 여부를 결정합니다.
어제 열린 전력강화위원회의 축구대표팀 감독 경질 건의에 대한 후속 회의인데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양시창 기자!
잠시 뒤 축구협회 임원회의가 열리죠?
[기자]
네, 임원회의는 잠시 뒤 10시부터 시작합니다.
축구협회는 어제 전력강화위원회가 끝난 뒤 저녁 늦게, 임원회의 소집을 알렸는데요.
정몽규 회장과 주요임원진이 참석 대상입니다.
안건은 축구대표팀 사안 관련이라고만 발표했지만, 사실상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경질 여부를 결정하는 자리로 볼 수 있습니다.
어제였죠, 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회가 클린스만호의 아시안컵 성과를 평가하는 회의를 열었는데요.
이 자리에서 강화위는 클린스만 감독이 대표팀을 더 이끌기 어렵다고 판단해 협회에 사령탑 교체를 요구했습니다.
그 근거도 여러 가지 설명했는데요.
아시안컵 4강전에서 요르단을 두 번째 만났는데도 전술 준비가 부족했고,
선수 선발과 관련해서 감독이 다양한 선수들을 직접 보고 발굴하려는 의지가 보이지 않았다는 점도 지적됐습니다.
무엇보다 팀 분위기나 내부 갈등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고, 지도자로서 이에 대한 팀의 규율과 기준도 제대로 제시하지 못했다고 꼬집었습니다.
또 국내 체류 기간이 너무 짧은 근무 태도 역시 국민 신뢰를 무너뜨려 회복이 힘들다는 위원의 의견도 소개됐습니다.
사실상 정 회장의 결단만 남은 상황인데요.
이에 대한 후속 회의 성격인 만큼 잠시 뒤 회의에서 클린스만 감독의 거취가 결정될 것으로 보이고요.
이후 대표팀의 운영 방안 등도 함께 논의될 전망입니다.
일단 회의는 비공개로 진행하는데요.
축구협회는 만일 오늘 회의 결과가 도출되면, 오늘 오후에 현장 발표를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클린스만 감독 경질 여부를 정 회장이 직접 발표할지도 관심입니다.
자세한 소식은 들어오는 대로 다시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스포츠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 ： 신수정
YTN 양시창 (ysc0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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