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전 대통령이 기소된 4건의 형사사건 가운데 성추문 입막음 사건의 재판 일정이 가장 먼저 확정됐습니다.
뉴욕 맨해튼 형사법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형사 재판 절차를 3월 25일부터 시작하겠다며 배심원단 선정 작업에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법정에 들어가면서 자신은 범죄를 저지르지 않았다며 이번 사건은 대선 선두 주자에 대한 정치적 공격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변호인은 법원이 공판 일정을 밝히자 재판이 선거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들어 연기를 요청했지만 판사는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검찰 측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잘못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지연 전략을 쓰고 있다고 주장하며 공판기일 확정을 반겼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직 포르노 배우인 스토미 대니얼스에 대한 입막음 돈을 지급하는 과정에서 기업 문서를 조작했다는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트럼프는 이 사건 외에도 2020년 대선 개입 의혹와 의회 폭동사태, 기밀문서 유출 사건으로 형사 기소돼 있지만 공판 일정이 잡힌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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