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오기도 전에 벌써 곳곳 산불…불법 소각 특별 단속

2024-02-15 0

봄 오기도 전에 벌써 곳곳 산불…불법 소각 특별 단속

[앵커]

봄철은 '산불의 계절'이라고도 불립니다.

건조한 날씨 탓에 작은 불씨도 크게 확산될 수 있기 때문인데요.

봄이 채 오기도 전인데도 벌써 전국 곳곳에서 산불이 잇따르고 있는데요.

등산할 때 금지구역을 피하고, 실수로라도 불씨가 퍼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윤솔 기자입니다.

[기자]

연기가 피어오르다 공중에서 휘돕니다.

산불은 뻘겋게 민가를 집어삼킵니다.

지난해 4월 강릉 산불 피해 모습입니다.

최근 10년 동안 봄철에 발생한 산불은 전체에 65%를 차지했습니다.

산을 찾은 사람들이 실수로 불을 낸 경우가 가장 많았고, 소각을 하다 산불로 이어진 경우가 뒤를 이었습니다.

완연한 봄이 오려면 아직 멀었지만, 건조한 날씨에 날이 조금씩 풀리면서 전국 곳곳에서 산불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난 12일 하루에만 경기 가평, 전남 나주, 경남 진주 등에서 산불이 나 작지 않은 규모의 산림이 훼손됐습니다.

행정안전부는 관련 부처와 함께 5월 15일까지 봄철 산불조심기간을 운영합니다.

"봄철은 좀 심하게 표현하면 산불과의 전쟁 시즌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얼마 전 120여 명의 많은 사망자를 발생시킨 칠레의 산불은 우리나라 대형 산불에 대한 철저한 대응을 요구하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정부는 등산객들을 상대로 산불 예방 활동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또 영농 부산물을 태우다 산불로 이어지지 않도록 관련 사업 계획을 점검하고 고령 농업인들을 직접 방문해 계도할 예정입니다.

또 24일 정월대보름을 앞두고 논과 밭두렁을 태우다 산불이 날 수 있는 만큼 불법 소각행위도 특별 단속합니다.

소방청은 '스마트 산림재난' 애플리케이션으로 산불이 난 위치 등을 특정해 신고할 수 있다고 안내했습니다.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solemio@yna.co.kr)

#봄 #산불 #행정안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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