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춘절 관광객 절정...흔들다리 뒤집혀 고공에서 '벌벌' / YTN

2024-02-15 1,006

올해 춘절, 8일 연휴를 보내고 있는 중국에선 이제 각지의 관광객이 절정이라고 합니다.

협곡 위의 흔들다리가 뒤집혀 관광객들이 거꾸로 매달리는 등 넘치는 인파에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베이징 강정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모처럼 파란 하늘 아래 봄기운이 감도는 베이징, 자금성 출구로 관광객들이 끝없이 쏟아져 나옵니다.

중국인들은 보통 음력 정월 초사흘(2월 12일) 이후, 본격적으로 바깥 활동을 시작합니다.

춘절 연휴 나들이 인파가 절정에 이르는 것도 이 무렵부터입니다.

[춘절 관광객 : 새해 첫째 날과 둘째 날은 어르신들 모시고 명절을 보내고, 넷째 날에 베이징에서 왔어요. 만리장성에 사람이 가장 많았는데, 줄 서는 데만 몇 시간이나 걸렸습니다.]

실제 음력 새해 넷째 날인 지난 13일, 베이징 외곽 만리장성은 사람에 갇혀 꼼짝 못 할 정도였습니다.

주요 명승지마다 그야말로 '인산인해', 구경하는 시간보다 줄 서는 시간이 더 깁니다.

불교 성지인 우타이산과 푸퉈산 등은 복을 빌러 온 사람들로 넘쳐 입장권 판매마저 중단됐습니다.

중국의 하와이로 불리는 하이난 섬은 비행기 표가 동난 데 이어 배편까지 포화 상태입니다.

[저우싱화 / 하이난성 관광 문화청 관계자 : 여행객들에게 항구에서 배를 타고 섬을 빠져나가는 걸 추천합니다. 수송 능력을 높여 놨기 때문에…]

넘치는 인파에 사건·사고도 잇따랐습니다.

허난성 뤄양에선 86m 길이의 흔들 다리가 뒤집혀 관광객들이 36m 높이에 거꾸로 매달렸습니다.

[지역 여행 담당 공무원 : 사전에 분명히 주의를 줬는데, 관광객들 스스로 다리를 흔들어 댔어요. 곧바로 올라가서 원위치시켰습니다.]

서북부 신장 위구르 자치구엔 눈사태가 발생해 스노보드를 타던 4명이 파묻혔습니다.

현지 당국은 설산 스키객 중 일부가 금지 구역까지 들어간 탓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고 목격자 : 같이 스키를 타러 온 친구는 제때 구조됐어요.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많이 놀랐습니다.]

허베이성 싱타이의 주택가에서도 가스 폭발 사고가 났는데, 피해 상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YTN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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