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과대학 정원 확대를 반대하는 의사협회가 전국적으로 궐기대회를 잇따라 열고 있는데요.
서울지역의사회 궐기대회가 열리고 있는 현장에 YTN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조용성 기자!
[기자]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 궐기대회는 지역 의사회별로 열고 있는 거죠?
[기자]
이곳은 서울시의사회가 주최하는 궐기대회 현장인데요.
아직은 한 시간 정도 남았지만, 궐기대회에 참석하려는 서울시의사회 소속 회원들이 속속 모이고 있습니다.
지금은 제 뒤로 보이는 것처럼 발언대와 현수막을 설치하며 집회 준비가 한창입니다.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집회 현장 곳곳에는 경찰이 배치돼 있습니다.
궐기대회는 이틀 전 인천에서 처음 시작해, 어제 대구와 경기 수원에서 열렸고,
오늘은 서울을 비롯한 대부분 지역에서 점심때와 퇴근 시간 이후에 잇따라 열리고 있습니다.
의료계가 정말 총파업에 나설지가 주된 관심인데요, 언제 결정되나요?
[기자]
의사협회 비대위는 오는 17일, 모레 각 시도의사회가 모여 회의를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자리에서 집단행동에 대한 논의가 집중될 예정인데요.
회의에 앞서 모든 회원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 투표도 다시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이처럼 의료계가 점차 투쟁 수위를 높여갈 기미를 보이고 있지만, 정부의 강경 대응 기조는 분명합니다.
보건복지부는 의대 증원 의지가 확고하다며, 의료계의 집단행동에 최선을 다해 대응하겠다고 재차 강조하고 있습니다.
[박민수 / 보건복지부 2차관: 모든 가용한 수단을 다 동원해서 정상적인 진료체계가 유지될 수 있도록 할 것이며, 의사들의 집단행동으로 인해 국민들의 건강과 생명이 절대로 위협받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서 대응하겠습니다.]
정부가 대화를 제안하고는 있지만, 양측의 감정의 골은 더 깊어지는 모습인데요.
의사협회 비대위가 첫 회의를 여는 이번 주말에는 의료계 집단 행동 방향이 어느 정도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의대 증원 저지를 위한 궐기대회 현장에서 YTN 조용성입니다.
촬영기자: 노욱상 유준석
YTN 조용성 (choys@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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