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협회 전력강화위 회의 시작…클린스만 거취 논의
[앵커]
대한축구협회가 전력강화위원회 회의를 열고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의 거취 논의에 나섰습니다.
이미 경질로 굳어졌다는 등 여러 얘기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곽준영 기자.
[기자]
네, 조금 전 오전 11시부터 이곳 축구회관에서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 회의가 시작됐습니다.
마이클 뮐러 전력강화위원장의 인사말로 열린 회의에는 포항 감독인 박태하 위원 등이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참석했는데요.
잘 알려진 대로 안건은 클린스만 감독 거취에 대한 문제입니다.
지난 10일 자택이 있는 미국으로 건너간 클린스만 감독 또한 자신의 운명이 논의될 이번 회의에 온라인으로 참석했는데요.
참고로 이번 회의에 앞서 지난 13일 열린 임원회의에서는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이었습니다.
이번 회의에서도 위원들이 비슷한 목소리를 내지 않을까 하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아시안컵 4강의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할 명분이 관건이고, 100억원에 달하는 위약금도 걸림돌입니다.
지난해 3월 한국 축구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된 클린스만 감독은 북중미 월드컵이 열리는 2026년 8월까지가 계약기간인데요.
하지만 선임 이후 이른바 '재택근무' 논란에 내내 시달렸습니다.
게다가 성적으로 답하겠다던 이번 아시안컵에서 결국 요르단에 참패하며 결승에 오르지 못하는 결과를 받아들었습니다.
클린스만 감독은 입국 직후 사퇴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한 상태였죠.
비난여론이 들끓으면서 축구협회는 사실상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하기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축구협회는 회의가 종료된 후 오늘 오후 2시 결과 브리핑을 할 예정인데요.
다만 그때 클린스만 감독의 경질과 유임 등의 거취를 발표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번 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최종 결정권자인 정몽규 회장이 조만간 클린스만 감독 해임 여부를 판단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그 뜻을 직접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하는 방향에 현재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아울러 이번 회의에서는 지난 요르단과의 준결승전 전날 몸싸움을 벌인 손흥민과 이강인에 대한 논의도 있을 전망인데요.
재발 방지책과 이번 일로 드러난 파벌 문제 등을 해결하는 방안들이 나올지도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대한축구협회에서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kwak_k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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