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협의회장이 공개적으로 병원을 그만두겠다고 밝히면서 이른바 '줄 사직'으로 이어질지 파장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의대생들은 '동맹 휴학' 투표에 돌입해서 사실상 단체 행동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정부는 전공의들의 근무 여건을 개선할 기구를 설치하겠다고 설득하고 나섰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혜은 기자!
전공의협의회장이 사직서를 내겠다고 밝혔고, 의대생들이 휴학 투표에 나서는 등 반발 움직임이 커지고 있군요?
[기자]
세브란스병원 응급의학과에서 근무하는 박단 전공의협의회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병원을 떠난다고 밝혔습니다.
박 회장은 오는 20일 사직서를 낼 예정이라면서, 수련계약에 관한 법률에 따라 한 달 동안 근무한 뒤 다음 달 중순 병원을 떠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집단행동은 하지 말아 달라"고 강조했는데, 정부가 개별로 사직서를 낸다 해도 사전에 공모했다면 집단행동으로 간주한다고 경고한 점을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전공의 단체 수장이 사직 의향을 공개적으로 밝히면서, 나머지 전공의들에게까지 파장이 미칠지 주목되는 상황입니다.
이달 말 새로 근무하게 되는 인턴들도 병원과의 계약을 거부하려는 움직임도 있어서, 진료 대란이 현실화하는 것 아니냐는 말도 나옵니다.
의대생 단체는 동맹 휴학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찬성이 많으면 집단 휴학에 들어가겠다는 건데, 이미 한림의대 4학년 학생들은 만장일치로 휴학을 결정하기도 했습니다.
의사협회는 오늘 전국에서 궐기대회를 진행하고, 집단행동에 대해 찬반 투표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공의들의 사직이 이어질지 우려되는데요, 오늘 정부가 내놓은 대책은 무엇입니까?
[기자]
중앙수습본부는 오늘 브리핑을 통해 전공의들의 근무 여건을 개선하는 방안을 논의했다며 설득에 나섰습니다.
우선 전공의들의 과도한 업무 부담을 줄이도록 근무시간을 개선하고 지도전문의를 확대 배치할 방침인데, 이 과정에서 전공의들의 의견을 대폭 수렴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를 위해 조만간 전공의와 병원계 등이 참여한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협의체'를 구성하고, 전공의 전담 권익보호 창구를 3월부터 가동하기로 했습니다.
박민수 차관은 전공의협의회장의 사직서 의사 표명에 대해 "필수의료 현장의 안타까운 상황을 보여준... (중략)
YTN 김혜은 (henis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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