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형제국으로 불리던 쿠바가 우리나라와 수교를 맺었습니다.
사회주의 국가인 쿠바는 북한과의 관계 때문에 우리와 수교를 거절해왔는데, 이번 쿠바와의 외교관계 수립으로 우리와 수교를 맺지 않는 국가는 유엔 회원국 중 시리아 1곳으로 줄었습니다.
신현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카리브 해의 쿠바는 1949년 대한민국을 승인하고 6·25 전쟁 때도 한국을 지원하던 나라였습니다.
하지만 1959년 사회주의 혁명으로 공산정권이 들어서면서 이후 북한과만 수교하고 한국과의 교류는 단절해왔습니다.
이렇게 '북한 형제국'을 자청하던 쿠바가 우리나라와 수교를 맺었습니다.
외교부는 미국 뉴욕에서 두 나라 주유엔대표부가 대사급 외교관계 수립에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쿠바는 우리나라 193번째 수교국이 됐습니다.
유엔 회원국 중 우리와 수교를 맺지 않은 나라는 시리아 1곳으로 줄었습니다.
쿠바는 코로나 이전 우리 관광객이 매년 만 4천 명이 방문하고, 교역량도 2022년 기준 280억 원에 달할 정도로 교류가 적지 않은 나라였습니다.
다만 북한의 반발과 방해 공작 가능성을 고려해 물밑에서 수교협상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는 쿠바와 상주 공관 개설 등 수교 후속 조치를 적극적으로 협의해나갈 예정입니다.
YTN 신현준입니다.
영상편집;김지연
YTN 신현준 (shinhj@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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