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신와르, 지하터널로 탈출" 영상 공개…"끝까지 추적"
[앵커]
이스라엘 군이 지하터널에 숨은 하마스 지도자 야히야 신와르의 탈출 장면이 담긴 영상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신와르의 행방은 여전히 묘연한 상황인데요.
이스라엘 군은 "끝까지 추적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윤석이 기자입니다.
[기자]
좁고 어두운 터널 속에서 한 남성이 손전등을 비추며 여성과 아이들을 데리고 이동합니다.
그 뒤로 손가방을 든 다른 남성이 일행을 뒤따라갑니다.
이스라엘군이 현지시간으로 13일 "지하터널 속에 숨은 하마스 지도자 야히야 신와르의 모습"이라며 공개한 영상입니다.
이스라엘군은 일행 맨 뒤의 남성이 신와르라고 설명했습니다.
"신와르는 지하 터널에 숨어 있습니다. 아내와 아이들 중 한 명과 그의 형제를 앞세워 겁쟁이처럼 도망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이 영상이 "지난해 10월 10일, 신와르의 고향인 칸 유니스에서 촬영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해 1천200여명을 살해하고 250여명을 인질로 잡아간 지 사흘 뒤입니다.
이스라엘군은 "신와르가 가족과 함께 숨어지냈다"고 주장하는 지하 터널 내 모습도 함께 공개했습니다.
"여기에 지하생활을 위해 구축한 화장실과 샤워실이 있습니다. 여러 공간들이 있습니다."
다만 외신들은 이 영상의 진위는 확인할 수 없다고 전했습니다.
이스라엘군도 영상 속 인물이 신와르라는 추가 증거를 제공하지 않았습니다.
가자지구의 하마스 지도자인 신와르는 지난해 10월 이스라엘의 기습 공격을 주도한 인물로, 이스라엘 군이 우선 제거 대상으로 삼고 있지만 행방은 묘연한 상태입니다.
"우리의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계속할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 UNRWA 소속 교사들의 집에 인질이 억류된 사실을 확인했다"는 추가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 협상이 논의되는 가운데 국제사회의 여론을 유리하게 조성하기 위한 여론전 아니냐는 해석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 (seoky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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