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도로 막힌다고…200m 황당 역주행

2024-02-13 7



[앵커]
명절 기간 도로에선 위험천만한 장면이 또 있었습니다.

길이 막힌다고 버스가 중앙선을 넘어서 역주행을 한 겁니다.

역주행한 거리가 200미터나 됩니다.

김대욱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설 성묘 차량들로 꽉 막힌 도로.

긴 정체가 시작되자 저 멀리서 흰색 버스 한 대가 갑자기 중앙선을 넘어 역주행을 시작합니다. 

비상등을 켠채 편도 1차로인 반대편 차선을 타고 질주합니다. 

맞은 편에서 달려 오는 차량에도 아랑곳 않고 200m 가량을 역주행합니다.

그러더니 교차로를 앞두고 다시 중앙선을 넘어 끼어듭니다.

[현장음]
"뭐하는 거지? 말도 안되는?"

버스는 잠시 뒤 교차로에서 신호를 위반하며 꼬리물기를 하더니 차선 위반까지 서슴지 않습니다

[목격자]
"신호 대기하는데 갑자기 그 차가 나타난 거죠. 도대체 어디서 왔나 궁금해서 봤더니만 저 끝에서부터 오더라고요."

취재진이 버스에 표시된 단체를 찾아 다급한 사정있었는지 물었습니다. 

[해당 버스 소속 단체 관계자]
"(버스에) 시간이 촉박한 사람이 타 있는데 너무 늦으니까. 저희도 지금 당황스럽고…"

경찰은 버스 운전자를 상대로 교통 법규 위반 뿐 아니라 난폭운전 혐의 등도 조사할 방침입니다.

[경찰 관계자]
"난폭운전이라든지 보복운전 여부를 판단해서 진행할 겁니다."

채널A 뉴스 김대욱입니다.

영상취재 : 박영래
영상편집 : 이승은


김대욱 기자 alive@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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