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흥국생명, 선두 현대건설 완파…승점 3점차 추격
[앵커]
외국인 선수 교체 이후 연승 가도를 달리고 있는 흥국생명이 리그 선두 현대건설마저 완파했습니다.
현대건설과의 승점 차를 3점까지 좁히며 정규리그 우승 경쟁에 불을 지폈습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여자배구 1, 2위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의 시즌 다섯 번째 맞대결.
박빙의 승부가 예상됐지만, 결과는 흥국생명의 압도적인 승리였습니다.
외국인 선수 교체 이후 현대건설과 처음 마주한 흥국생명은 첫 세트를 25-14로 가볍게 따내며 달라진 모습을 보였습니다.
주전 공격수 위파위의 부상 공백 속에 1세트에서만 범실 10개를 쏟아낸 현대건설은 2세트 초반, 주포 모마의 연속 득점으로 앞서 나갔습니다.
하지만 흥국생명은 곧바로 6연속 득점을 올리며 승기를 잡은 뒤, 추격을 허용하지 않고 세트를 마무리 했습니다.
마지막 세트에서도 끌려가던 현대건설은 막판 19-21까지 따라잡으며 안간힘을 썼지만, 달라진 흥국생명을 상대로 홈에서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한 채 패배했습니다.
3-0 완승을 거둔 흥국생명은 윌로우 영입 이후 4연승을 질주함과 동시에 현대건설을 승점 3점 차로 바짝 추격했습니다.
흥국생명의 새로운 '쌍포', 김연경과 윌로우는 31점을 합작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오늘 경기 지게 되면 정규리그 1등이 멀어질 거라는 걸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선수들하고 집중하면서 했고, 집중하다 보면 결국 정규리그 우승이 결과적으로 잘 따라올 거라 생각하기 때문에 남은 경기 한 경기 한 경기 집중할 수 있게 하겠습니다."
남자부 경기에서는 우리카드가 현대캐피탈에 셧아웃 승리를 거두며 4연승을 달렸습니다.
우리카드는 한성정과 잇세이, 송명근의 고른 활약 속에, 대한항공에 내줬던 1위 자리를 하루 만에 탈환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soo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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