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공천 물갈이' 초읽기...이합집산 신호탄? / YTN

2024-02-11 135

관심이 쏠린 여야의 총선 공천 심사 결과는 설 연휴 이후에 본격적으로 공개됩니다.

'현역 의원 물갈이' 역시 초읽기에 들어갔는데, 규모와 반발 수위에 따라 제3지대의 '몸집 불리기'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임성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은 최근 당 중진들에게 지역구 변경을 공개적으로 요청하고 있습니다.

당을 위해 인지도 있는 중량급 인사들이 민주당 현역 의원들과 싸워달란 게 표면적 이유입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사무총장(지난 6일) : 당이 어렵고 중요한 선거에서 그분들께서 험지를 맡아서 승리를 해주신다면 그것이 이번 총선에 큰 도움이 되고, 승리의 발판이 될 거라는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당 안팎에선 인적 쇄신을 위해 험지 출마 카드를 꺼내 들었단 분석이 많습니다.

'동일 지역 3선 이상' 의원에게 감점 규정을 예외 없이 적용키로 한 것도 여기에 힘을 실었습니다.

청년과 여성 등 가산점이 있는 경쟁자와 경선을 치를 경우, 기본 '15% 감점'은 중진 입장에선 큰 타격이기 때문입니다.

여기에다 현역 의원 평가 하위 30% 안에 들 경우 추가로 20%를 더해 최대 35%가 깎일 수 있습니다.

사실상의 '컷오프'입니다.

'다선' 여부를 떠나 공천이 아예 배제되는 하위 10%, 7명을 포함해 여당 현역 의원 '최소' 25명은 거취 압박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지난 6일) : 우리 당이 국민을 위해서 선거에 승리하기 위해서는 선민후사와 헌신이 필요합니다. / 공천은 공정하게 이기는 공천, 설득력 있는 공천을 할 겁니다.]

민주당이라고 사정이 크게 다르진 않습니다.

공천 심사의 칼자루를 쥔 공관위원장이 직접 후배를 위해 길을 터 달라며 중진들의 용퇴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임혁백 /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 (지난 6일) : 선배 정치인분들은 후배들을 위해 길을 터줄 수 있도록 책임 있는 결정을 해주시길 다시 한 번 부탁 드립니다.]

특히,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의 개별 통보 시기를 설 연휴 이후로 못 박았는데, '최후통첩' 성격이 짙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1차 공천 심사 결과에 당내 경쟁이 치열한 곳이 일단 빠진 건, 이를 뒷받침합니다.

최대 30% 감점 불이익을 감수하고 경선을 치를지, 아니면 불출마 등을 결단할지 '30여 명' 규모의 의원들은 선택의 갈림길에 섰습니다.

... (중략)

YTN 임성재 (lsj6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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