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률 높였지만...수출↑·내수↓ 체감 경기 나빠 / YTN

2024-02-11 22

올해 우리 경제성장률은 지난해보다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지만 체감 경기는 여전히 싸늘합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이 살아나고 있지만, 내수 부진과 건설경기 침체 등 부문별 온도 차가 뚜렷하기 때문입니다.

고물가·저성장기 한국 경제 돌파구를 모색하는 YTN 기획 시리즈, 마지막 날인 오늘은 성장률 전망치 이면의 국내외 상황부터 살펴봅니다.

보도에 오인석 기자입니다.

[기자]
IMF와 OECD는 올해 우리 경제가 2%대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지난해 1.4%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한 겁니다.

정부도 올해 성장률을 2.2%, 한국은행은 2.1%를 예상했습니다.

이 같은 전망은 수출이 회복세를 보이며 경기 부진이 완화하고 있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수출은 반도체가 1년 전보다 56% 넘게 급증한 데 힘입어 1월에 18%나 늘었습니다.

4개월 연속 증가세입니다.

연말 자동차 생산도 호조를 보여 제조업 생산과 수출 중심의 경기 회복이 이어지는 흐름입니다.

하지만 내수와 건설경기는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해 소매판매는 1년 전보다 1.4% 감소했습니다.

2년 연속 뒷걸음질 친 건데, 화장품 소비는 11.5%, 음식료품은 2.6% 줄었습니다.

고금리와 고물가 상황이 장기화하면서 소비 여력이 줄어든 가계가 지갑을 닫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건설경기도 지난해 주택 등 건축에서 큰 폭으로 수주가 줄며 19%나 감소해 내수 회복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습니다.

[최상목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지난 2일) : 민간소비는 완만한 둔화 흐름이 지속되는 가운데, 건설투자 부진이 빠르게 나타나는 등 부문별 온도차가 커서 아직 체감할 수 있는 회복에는 이르지 못하고 있습니다.]

해외 상황도 녹록지 않습니다.

KDI는 중동지역 분쟁이 향후 유가 상승과 운송 차질 등의 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분석했습니다.

중국 경제의 회복이 더딘 것도 부담입니다.

OECD는 중국 경제가 높은 부채와 자산시장 위축으로 성장세가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유혜미 / 한양대 경제금융대학 교수 : 경기 하방 압력이 있다는 것은 예를 들면 중동의 홍해 사태 등으로 인해서 세계적인 물류 현황들이 좋지가 않을 수가 있습니다. 그러면 원자재 가격이 오를 수가 있고요.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 또 비용 상승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사업체 입장에서... (중략)

YTN 오인석 (insuko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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