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에 명운 걸린 한동훈·이재명…대권 잠룡 위상과 직결
[앵커]
이제 총선이 두 달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연휴가 끝나면 여야 모두 공천 정국을 본격화하며 총선 카운트다운에 들어갈 예정인데요.
총선 성적표에 따라 여야 대권 주자들의 희비는 엇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장윤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승리한다면 한동훈 위원장은 '정치 신인' 꼬리표를 떼어내는 것을 넘어 향후 여권의 유력 대선 주자로서 위상을 확실히 각인할 수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동료시민 모두에게 지난해보다 더 나은 2024년이 되도록 앞장서서 준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민의힘이 지난 총선에 이어 이번에도 패배한다면 공천 과정에서 일었던 '사천 논란', 윤대통령과 갈등 등이 다시 부각되며 총선 책임론에 휘말릴 수 있습니다.
총선 성적표에 따라 정치적 명운이 갈리는 것은 민주당 이재명 대표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대표가 공언한대로 과반 의석을 지켜내면 대권주자 위상을 공고히 할 수 있습니다.
"다가오는 봄에는 우리 위대한 국민 여러분과 함께 대한민국의 새로운 내일을 열겠습니다."
반면 패배한다면 이 대표 책임론 속에 계파 갈등, 사법리스크 논란이 증폭되며 당은 극심한 내홍에 빠질 수 있습니다.
이번 총선에 나가지 않는 한 위원장과 달리 이 대표에게는 인천 계양을 선거 결과도 변수입니다.
여권 잠룡인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 대표를 잡겠다'며 '험지' 계양을에 도전하는데, 이 대표와의 대진표가 성사되고, 원 전 장관이 이 대표를 만약에 꺾는다면 여야 잠룡 구도는 크게 출렁일 수 있습니다.
어렵사리 손잡은 개혁신당의 이낙연·이준석 공동대표가 이번 총선에서 '제3지대 돌풍'을 일으키느냐 역시 차기 대권구도에 영향을 미칠 변수입니다.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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