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만나주지 않는다고 여자친구 집에 불을 지른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귀성과 귀경길 고속도로 교통량이 늘면서 곳곳에서 추돌 사고도 잇달았습니다.
엄윤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관에 경찰의 출입 통제 테이프가 붙어 있습니다.
외벽에는 검게 그을린 자국도 남아 있습니다.
어제저녁 8시 반쯤 경기도 시흥시에 있는 다세대주택에서 불이 났습니다.
40대 남성이 자신을 만나주지 않는 여자친구 집에 불을 지른 겁니다.
이 불로 주민 10명이 대피했고, 40대 남성은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주민 : 경찰이 터진다고 빨리 나오라고 해서 그냥 부랴부랴 나왔었죠. 얼핏 들으니까 식탁에서 둘이 앉아 있다가 갑자기 뭐 그랬다고 그러더라고요.]
40대 남성은 설 연휴를 맞아 여자친구 가족들이 모인 여자친구 남동생 집 앞에도 시너를 뿌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 관계자 : 부모가 신고한 거죠. (딸) 집으로 갈 거 같다고. 그래서 거기 가서 문을 두드리고 있는데 연기가 나와서 신고를 하고 문을 소방이 따고 들어간 거죠.]
경찰은 남성이 병원에서 퇴원하는 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바닥에 주저앉아 있는 남성에게 구조대원이 외투와 생수병을 건넵니다.
[구조대원 : 다리 다친 데는 괜찮아요? 이런 데 안 아파요? (다리가 아파서 이상하게.)]
가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구조대가 60대 치매 남성을 경기도 양주시 천보산 정상 인근에서 구조했습니다.
60대 남성은 혼자 등산하러 간다고 집을 나섰다가 실종됐고, 수색 5시간 만에 발견됐습니다.
어젯밤 10시쯤 중부내륙고속도로 양평 방향 점촌함창나들목 부근에서 차량 석 대가 잇따라 추돌했습니다.
대전통영고속도로 대전 방향 서상나들목 부근에서도 차량 6대가 잇달아 부딪혀 11명이 다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설 연휴 교통량이 늘어난 가운데 운전자들이 정체 구간에서 제때 속도를 줄이지 못해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YTN 엄윤주입니다.
YTN 엄윤주 (eomyj101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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