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남부 광산지대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현재까지 35명이 숨졌습니다.
AFP 통신에 따르면 필리핀 민다나오섬 다바오데오루주 당국은 이번 사고로 35명이 숨지고 30여 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실종자도 77명에 달해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지난 6일 밤 산악 지대인 마사라 마을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광부 수송용 버스 3대와 36인승 차량 1대, 그리고 인근 주택들이 토사에 매몰됐습니다.
곧바로 수색에 나선 구조 대원들은 흙더미를 파낸 끝에 산사태 발생 60시간 만에 3세 여아를 발견해 구조하기도 했습니다.
민다나오섬에서는 최근 지진이 빈발해 지반이 약해진 가운데 몇 주일째 폭우가 이어졌습니다.
현지시간 10일 오전 11시에도 이 섬에서 규모 5.8의 강진이 발생해 구조작업이 일시 중단됐습니다.
지진의 진앙은 사고 현장에서 150㎞ 떨어진 곳입니다.
당국은 사고 현장 상공에 드론을 띄워서 추가적인 산사태 징후를 파악 하고 있습니다.
YTN 이동우 (dw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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