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도 현금보단 카드 결제…세뱃돈도 가상계좌로
[앵커]
설 당일인 오늘(10일), 자녀들이나 조카들에게 세뱃돈을 어떻게 주셨나요?
요즘엔 아이들도 현금이 아닌 카드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하는데요.
세뱃돈도 가상계좌 등으로 받는다는데, 달라진 요즘 아이들의 모습을 박지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음료를 사러 카페에 들른 이서경 이서윤 자매,
키오스크에서 마시고 싶은 음료를 척척 고르더니, 주머니에서 현금이 아닌 카드를 꺼냅니다.
"(이거 누구 카드예요?) 아 이거 제 카드예요! (현금은 잘 사용 안 해요?) 옛날에는 현금을 많이 사용했는데, 요즘에는 주로 카드를 사용하고 있어요."
망설임 없이 카드로 결제를 마치는 이서경 양.
"아이들의 올바른 금융습관을 길러주기 위해서 통장에 돈을 주고 있고요. 저축도 같이 할 수 있게 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성인뿐 아니라 이렇게 어린 아이들도 카드나 비대면 금융 서비스를 이용하는 일이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설날을 비롯한 명절에는 어린이들의 비대면 금융 서비스 이용량이 반짝 늘어납니다.
세뱃돈을 현금 대신 가상계좌 등으로 받는 어린이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설 당일 한 인터넷은행의 청소년용 선불전자지급수단의 신규 고객이 직전주 같은 요일에 비해 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설 당일 입금액은 무려 3.5배나 뛰었습니다.
또 다른 청소년 선불전자지급수단 서비스의 경우에도, 지난해 1월 말 충전금이 전월 말보다 83%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변화하는 금융 환경에 맞춰 청소년·어린이 대상 금융 서비스의 문턱도 낮아지고 있습니다.
지난해엔 부모가 비대면으로 미성년자 자녀 명의의 금융계좌를 개설할 수 있게 된 데 이어, 체크카드 비대면 발급도 가능해졌습니다.
연합뉴스TV 박지운입니다. (zwoonie@yna.co.kr)
#비대면금융 #미성년자금융서비스 #금융트렌드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