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지대의 4개 정당이 전격 합당을 발표한 가운데, 이준석 개혁신당 공동대표가 9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이번 통합은 이낙연 전 총리의 큰 결단으로 많은 쟁점이 해소됐다”며 “이낙연 전 총리의 결단에 사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날 개혁신당·새로운미래·새로운선택·원칙과상식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3지대를 합당해 통합신당을 합당하겠다고 밝혔다. 당명은 이준석 대표가 이끌던 ‘개혁신당’을 그대로 가져가며, 이낙연·이준석 공동대표가 이끄는 최고위원회가 지도부를 맡는다.
논의 막판까지 당명이 쟁점이 됐으나, 이낙연 새로운미래 대표가 양보하면서 당명은 이준석 대표가 이끌던 ‘개혁신당’을 그대로 가져가게 됐다.
이낙연 공동대표도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통합 협상의 맨 마지막 문제는 당명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저희가 써 왔던 ‘새로운 미래’라는 이름에 많은 당원과 지지자들께서 깊은 애착을 갖게 되셨다. 저 또한 그 이름이 좋았다”며 “그러나 당명 줄다리기로 설 연휴를 보내면 신당 전체가 가라앉을 수도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개혁신당’도 알기 쉽고 선명한, 좋은 이름이다. 그래서 고민 끝에 ‘개혁신당’을 받기로 했다”며 “당원과 지지자 여러분께서 이해해 주시고, 수용해 주시기를 호소드린다”고 말했다.
이 공동대표는 “이제 우리는 개혁신당의 깃발 아래 하나로 뭉칠 것이다. 개혁신당으로 새로운 미래를 열겠다”며 “대한민국을 검찰폭주와 방탄의 수렁에 빠뜨린 무능하고 타락한 거대양당의 독과점 정치를 깨뜨리겠다”고 강조했다.
최서인 기자 choi.seo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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