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중진들, 험지 권고 속속 수용…양지로 몰린 후보들도 재배치?
[뉴스리뷰]
[앵커]
국민의힘 영남 중진들이 잇따라 당의 헌신 요구에 험지로 향하고 있습니다.
비윤계만 험지 보내는 거 아니냔 불만도 있는데요.
'양지'로 몰린단 지적을 받은 용산 및 내각 출신 후보들의 교통정리나 재배치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됩니다.
정다예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3선 김태호 의원이 민주당 김두관 의원 지역구인 경남 양산을에 출마하겠다 선언했습니다.
"낙동강의 최전선 양산에 제 모든 것을 던지겠습니다."
부산 북강서갑으로 출마지를 바꾼 5선 서병수 의원에 이어, 당의 공개적인 험지 차출 요구를 받아들인 겁니다.
김해지역 출마를 요청받은 3선 조해진 의원도 빠른 시간 안에 결론을 내겠단 입장입니다.
영남 중진들의 결단에 당 안팎에선 차출 요구가 확산할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당장 울산 남구을에서 5선에 도전하는 김기현 전 대표를 울산 북구로 차출하는 방안도 거론됩니다.
다만 당은 아직 세 의원 외에 공식적으로 접촉한 사람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험지 출마 요구가 비윤계에 쏠려있단 비판도 이어졌습니다.
동시에 대통령실이나 정부 고위직 출신 인사들이 양지로 몰린다는 지적도 있는데,
서울 강남을에 도전하는 이원모 인사비서관은 "다른 지역도 고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 곳엔 박진 전 외교부 장관도 공천 신청을 한 상태입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대통령실 후광은 없다"는 윤석열 대통령과 같은 입장이라 강조했습니다.
"공천은 당이 하는 거라고 제가 누누이 말씀드렸습니다."
당내에선 연휴 이후 본격 총선 국면에 접어들면 다른 중진은 물론 용산과 내각 출신 후보들의 지역구 교통정리와 재배치 작업이 이뤄질 거란 관측도 있습니다.
한편 국민의힘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는 오는 15일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고 공식 출범합니다.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ye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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