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만 불구속 기소…'돈봉투 수수' 혐의 국회의원 첫 재판행

2024-02-07 1

이성만 불구속 기소…'돈봉투 수수' 혐의 국회의원 첫 재판행

[앵커]

검찰이 무소속 이성만 의원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돈봉투를 주고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돈봉투 수수 의심 의원이 기소된 첫 사례인데요.

검찰은 또 다른 수수 의심 의원에 대한 추가 수사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정래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검찰은 무소속 이성만 의원을 정당법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습니다.

지난해 4월 이 의원과 무소속 윤관석 의원 등을 압수수색하며 수사를 본격화한 지 10개월 만입니다.

이 의원은 '전당대회 돈봉투 수수 의혹'을 받는 의원 중 재판에 넘겨진 첫 사례가 됐습니다.

이 의원은 송영길 경선캠프 관계자였던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과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의원, 그리고 송영길 전 대표 등에게 선거자금 1,100만원을 준 혐의를 받습니다.

국회에서 열린 송 전 대표 지지 국회의원 모임에서 윤관석 의원으로부터 300만원이 든 돈봉투 1개를 받은 혐의도 있습니다.

현재 검찰이 돈봉투 수수 의혹을 들여다보는 의원은 최대 20명가량으로 추정됩니다.

검찰은 이들 가운데 이 의원은 전당대회 당시 처음부터 캠프에서 주도적 역할을 해 책임이 크다고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향후 돈봉투가 뿌려진 의원 모임에 참석했던 민주당 허종식·임종성 의원 등 수사에도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문제의 모임에 참석한 다른 의원들도 검찰 출석을 통보받았지만 총선 일정 등을 이유로 불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정당한 출석 요구에 타당한 이유 없이 불응하는 건 사실상 특권 요구라면서 협조를 촉구했습니다.

다만 체포 가능성에 대해서는 "효율적이고 적절한 방법으로 조사가 진행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국회의원은 회기 중 불체포 특권이 있는 만큼 총선 이후에야 본격적인 소환조사가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정래원입니다. (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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