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마다 다른 설 차례상 비용 조사…신뢰성 의문
[앵커]
이번 설 차례상 차림비를 두고 엇갈리는 조사 결과가 연일 나오고 있습니다.
소비자단체에서는 8% 넘게 올랐다는데 정부는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라는 건데요.
정부는 설 직전까지 할인행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설을 코앞에 두고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설 차례상 차림 비용은 30만 9,641원이라고 밝혔습니다.
일부 소비자 단체에서 발표한 '역대 최대'란 조사 결과와 달리 지난해보다 0.7% 오른 비슷한 수준이라는 겁니다.
도리어 10대 성수품 가격은 3% 이상 저렴해졌다고 강조했는데, 지난달 사과가 전년대비 57%, 배가 41% 올랐다는 통계청의 발표에 대한 반박도 내놨습니다.
"정부의 할인 지원이라든지 대형마트 등의 회원 할인 등은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조사에는 반영돼 있고 통계청 조사에는 반영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반면 소비자단체에선 설 연휴 1주일 전 기준 차례상 차림 비용이 한 해 전보다 8% 넘게 비싸다는 조사 결과를 내놨습니다.
조사 대상 상점이 같지 않다지만 할인 지원이 안되는 곳만 골라 조사한 것도 아니고 차이가 크게 나는 겁니다.
설 성수품 물가를 조사할 때 상시 판매 제품을 갖고 하느냐, 제수용 제품 기준을 따로 두느냐도 편차를 키웁니다.
"명절 차례상에는 좋은 상품을 올리고 싶어 하기 때문에 사과 같은 경우도 좀 큰 거 기준으로 해서 조사하고 있고 참조기 경우도 20cm 정도 되는 거를…"
제각각인 결과에 소비자는 혼란스러운데, 정부는 소비자 체감을 위해 이번주 100억원의 예산을 추가 투입해 사과·배 등에 대한 할인을 확대 지원하고,
설 전날까지 최대 50% 한우 할인 등을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cocdealp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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