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앵커]

러시아, 北 유엔 제재 굴레 벗기나…"동결자금 해제"

2024-02-06 1

러시아, 北 유엔 제재 굴레 벗기나…"동결자금 해제"

[앵커]

무기거래를 통해 군사 협력을 강화해온 러시아와 북한이 금융거래까지 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제제로 인해 묶여있던 북한의 돈줄을 풀어주고, 러시아 은행에 계좌까지 열도록 돕고 있다는 겁니다.

워싱턴에서 정호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러시아가 유엔의 대북제재에 따라 묶어뒀던 북한 자금 일부를 풀어줬다고 미국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러시아 금융기관에 있던 북한의 동결자금 900만달러, 우리돈 약 120억원의 인출을 허용했다는 것으로, 북한은 이 돈을 원유 구입에 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이 국제금융망에 복귀할 수 있도록 러시아가 자국 은행에 계좌 개설을 허용하는 등 팔을 걷어붙였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유엔은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등을 이유로 북한의 자산을 동결하고 금융거래를 차단해 왔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러시아가 북한이 유엔의 제재 굴레를 벗도록 돕고 있다는 겁니다.

"러시아는 긴장을 고조시키는 어떤 조치도 거부할 것을 계속 촉구할 겁니다. 우리는 유엔에서 항상 북한을 지지합니다."

뉴욕타임스는 이를 두고 북한이 바라는 첨단 군사기술을 받은 것은 아니지만 북러의 밀착이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해석했습니다.

미국은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를 넘긴 대가로 무엇을 얻으려는지 명확하다면서도 구체적인 입장은 내놓지 않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이 비무장지대나 북방한계선 일대에서 국지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는 미국 전문가의 주장이 또 나왔습니다.

서로 원하는 것을 주고받으며 북한과 러시아는 빠르게 밀착하고 있습니다. 중국까지 힘을 보태며, 한미일 3국과의 대립구도는 보다 선명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ikarus@yna.co.kr)

#북한 #동결 #금융거래 #러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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