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현대제철 공장에서 노동자 7명이 호흡 곤란 등을 호소하며 병원에 옮겨졌는데 이 가운데 1명이 숨졌습니다.
경찰은 밀폐된 폐기물 수조를 청소하다 가스에 질식했을 가능성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김승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화학 사고 전담 소방대원들이 밀폐된 폐기물 처리 수조의 가스 농도를 측정합니다.
건물 출입문엔 '혼산', 즉 산 성분 혼합물이 있어 질식 위험이 있다는 주의 표시가 붙어 있습니다.
작업하기 전은 물론이고 작업하는 동안 지속적인 환기가 필요하다는 안내문도 눈에 띕니다.
인천 현대제철 공장 부지에 있는 수조인데, 이곳을 청소하던 외주 업체 직원 등 7명이 갑자기 의식 저하와 호흡 곤란 증상을 호소했습니다.
스스로 대피해 의식이 있는 상태로 병원에 옮겨진 다른 사람들과 달리,
동료들의 도움으로 구조된 30대 남성은 심정지 상태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경찰은 관계자 진술을 토대로 작업 도중 성분이 확인되지 않은 가스에 질식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일단 경찰은 수조에 있던 물질의 성분을 분석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정확한 질식 이유를 밝히기 위해 숨진 노동자의 부검도 검토 중입니다.
고용노동부 역시 사망자가 발생한 만큼 현대제철 측에 중대재해처벌법을 적용할 수 있을지 검토에 나섰습니다.
현대제철은 입장을 내고 고인과 유족들에게 애도를 전한다며 사고 수습과 원인 파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김승환입니다.
촬영기자:나경환 이영재
그래픽:박유동
YTN 김승환 (hun9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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