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의사는 일방적인 증원 발표라며 설 연후 직후 총파업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이미 의사들이 바라는 건 다 해줬다, 물러서지 않겠다며 불법 행위는 엄단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이어서 조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대한의사협회는 정부 발표가 이뤄지기 전에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정부가 의사를 증원하면 총파업으로 맞서겠다고 했습니다.
설 연휴 직후부터 행동에 나서겠다는 것입니다.
[이필수 / 대한의사협회 회장]
"자꾸 벼랑 끝으로 몰아가고 있기 때문에 정부가 정말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시고… 아마 이게 마지막 제가 정부한테 말씀하는 메시지일 수도 있다고…"
현업 의사 뿐 아니라 전공의와 의대생도 참여하는 총파업을 예고했습니다.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의
의지는 확고합니다.
[제7회 국무회의]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의사 인력 확대는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시대적 과제입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설득과 이해를 구하기 위한 노력을 최대한 해왔다"라며 "국민의 건강을 볼모 삼아 불법행위에 나서는 것은 법과 원칙에 따라 엄단할 것" 이라고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진료 과정에서의 '사법리스크' 경감과 공정한 보상체계 마련 등 의사들이 바라는 지원책을 충분히 마련해줬다는 것입니다.
시민들은 의사단체의 파업에 대체로 우려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유병화 / 서울 중랑구]
"너무 극단적으로 생명을 담보로 파업을 하겠다라고 이렇게 나서는 건 좀 아니라고…"
[김승희 / 서울 은평구]
"저는 확대시키는 거야 괜찮다고 생각해요. 의사 수가 늘어나면 환자를 돌보는데 케어하는 데 있어서 여유 시간도 가질 수가 있고…"
다만 단순히 의사 숫자만 늘린다고 소아과 등 필수의료 부문의 인력 부족을 해결할 수는 없지 않느냐는 의견도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조영민입니다.
영상취재 : 한규성 박희현
영상편집 : 김태균
조영민 기자 ym@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