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부적격자 솎아내기…민주, 1차 경선후보 발표
[앵커]
여야의 공천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이 오늘부터 공천 부적격자 발표를 시작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오전에 1차 경선지역 후보를 발표했는데요.
국회 나가 있는 차승은 기자 연결합니다.
[기자]
국회입니다. 공천 후보자 서류 심사에 들어간 국민의힘 공관위원회가 오늘 오후 회의를 열고 부적격자를 가려냅니다.
공관위에서 의결하는 대로 즉각 당사자에게 부적격 판정을 통보할 계획입니다.
우선추천, 이른바 전략공천 지역구 선정 기준에 대해서는 "도저히 이길 수 없는 구조라면 특단의 조치를 하겠다"고 했는데요.
험지인 호남의 경우 8군데에서 다시 후보를 받아야 할 거 같다며 새로운 인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시대가 바뀌고 있으니까 새로운 인물들을 많이 받아들이고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된다는, 그런 게 필요하지 않을까 싶은데…"
오늘 회의에서 공관위는 동일 지역구 3선 이상인 의원, 탈당 경력이 있는 의원의 경선 득표율 감산 규정에 대한 이의제기에 대해서도 검토에 들어갑니다.
엿새 간의 공천 후보자 면접을 끝마친 민주당은 오늘 1차 경선 지역 후보를 발표했습니다.
1차 심사를 끝낸 36개 선거구 가운데 23곳에서는 경선을, 13곳은 단수 공천을 하기로 했습니다.
임혁백 민주당 공관위원장은 '명예혁명 공천'을 강조하면서 몇 가지 당부를 남겼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1차 공천 심사 결과 발표 명단에 들어가 있지 않은 선배 정치인분들은 후배들을 위해 길을 터줄 수 있도록… 본의 아니게 윤석열 검찰정권의 탄생의 원인을 제공한 분들 역시 책임있는 자세를 보여주시길 바랍니다."
경선 투표는 19일부터 사흘간으로, 결과는 투표 마지막 날인 21일 공개됩니다.
공관위는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 통보는 설 연휴 이후로 미뤘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어제(5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비례대표 선거제도를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하면서 여야가 위성정당 창당에 속도를 내야할 상황인데요.
이 소식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국민의힘은 앞서 현행 선거제 유지를 대비해 미리 위성정당 이름을 '국민의미래'로 정해두고 지난달 31일 창당 발기인 대회도 열었는데요.
민주당도 방금 전 의원총회를 열어 선거제 추인을 받고, 주변 진보 진영을 끌어모아 위성정당 창당 작업에 본격적으로 나설 거로 보입니다.
이번 총선도 지난 21대 총선 당시 꼼수 위성정당이나 비례대표 전문정당의 난립이 예상되면서, 후보 부실 검증, 유권자 혼란 등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22대 총선에 적용될 '게임의 룰'이 사실상 정해졌지만, 아직 선거구 획정 문제가 남아있습니다.
선관위가 제시한 초안 유지 입장을 고수하는 국민의힘과, 수정을 요구하는 민주당 사이 지난한 대립이 이어지면서 합의가 지연되고 있습니다.
정개특위에서 구체적인 협의 일정조차 나오지 않아, 이번 달 내 획정도 어렵지 않겠냐는 우려가 제기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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