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은 이름이 비슷한 위성정당으로 '국민의미래' 창당준비위를 이미 띄워놨습니다.
민주당이 오늘처럼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유지할 걸 대비해 위성정당 창당 절차를 밟고 있는 거죠.
기호 4번 이상을 얻기 위해 현역 의원들을 위성정당으로 보내는 안도 검토 중입니다.
이현재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 압박용으로 준비했던 위성정당 '국민의미래'의 창당 절차에 본격 착수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지난달 16일)
"다수의 힘으로 연동형 지금의 제도를 유지한다고 나온다? 그럼 당연히 저희도 플랜B로 대응 준비해야 되는 겁니다."
이미 지난달 31일, 중앙선관위에 창당준비위원회를 등록했고, 창당에 필요한 당원은 기존 당원 명부를 활용하면 어렵지 않게 모을 수 있습니다.
앞으로 과제는 현역 의원들을 위성정당으로 보내는 일인데, 최소 7명이 가야 의석수 6석인 녹색정의당을 제치고 기호 3번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지역구에 출마하지 않는 비례대표 의원이나 불출마를 선언한 지역구 의원, 공천에서 탈락한 현역 의원 등이 위성정당으로 갈 가능성이 있습니다.
현재 불출마를 선언한 현역은 장제원, 김웅 의원이 있고, 비례대표 가운데 공천 신청을 하지 않은 사람은 김예지, 윤주경 의원 등 8명입니다.
위성정당 창당 시점은 이번 달 중순 이후로 예상됩니다.
한 국민의힘 관계자는 "누구를 보낼지는 결국 공천 과정에서 정리될 거라 급하게 결정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오는 15일까지 위성정당을 만들어 5석을 채우면 정당보조금도 받을 수 있지만, 국민의힘은 보조금 때문에 창당을 서두르지는 않는다는 입장입니다.
채널A 뉴스 이현재입니다.
영상편집 : 이희정
이현재 기자 guswo1321@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