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 부족 문제 등으로 계획이 무산됐던 서울 용산국제업무지구가 다시 개발됩니다.
서울시는 내년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100층 안팎 건물을 지어 랜드마크로 삼겠다는 계획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기성 기자.
[기자]
네. 서울시청입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과거에도 추진한 적이 있는 사업이군요?
[기자]
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2007년 재임 당시에도 용산 정비창 자리에 31조 원 규모 국제업무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을 밝힌 적 있습니다.
당시 세계 경제 위기와 자금 부족 문제 등으로 결국 사업을 접었습니다.
오늘 17년 만에 새 계획을 발표한 겁니다.
부지 면적은 49만5,000㎡로, 코엑스의 2.5배 넓이입니다.
내용을 살펴보면, 용산 정비창 부지에 용적률을 최대 1,700%까지 허용해 100층 높이 건축물을 짓는 내용이 핵심입니다.
사업지 면적에 맞먹는 50만㎡의 녹지를 조성하는 내용도 있습니다.
시는 또 45층을 연결한 1㎞가 넘는 보행전망교를 만들어 누구나 무료로 쓸 수 있게 한다는 방침입니다.
오 시장은 자율주행 등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구를 조성할 계획이라고도 말했습니다.
개발 계획은 시와 사업 시행자인 한국철도공사 코레일과 서울주택도시공사 SH가 함께 만들었습니다.
시는 업무와 주거·여가를 도보권에서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습니다.
추정 사업비는 51조 원 정도입니다.
내년 하반기 기반시설을 짓기 시작해 오는 2030년 첫 입주가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시는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시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최기성 (choiks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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