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앞 '중텐트' 속도…갈등 딛고 공동창당

2024-02-04 2

총선 앞 '중텐트' 속도…갈등 딛고 공동창당

[앵커]

오늘(4일) 제3지대에 또 하나의 '중텐트'가 펼쳐집니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와 민주당 탈당파 의원들이 공동 창당대회를 여는데요.

국회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장효인 기자.

[기자]

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의 '새로운미래'와 민주당 탈당파 이원욱·김종민·조응천 의원이 주축인 '미래대연합'이 잠시 뒤 국회에서 공동 창당대회를 엽니다.

당명은 '새로운 미래'로 결정했고, 이낙연 새로운미래 인재위원장과 김종민 미래대연합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이 공동대표를 맡기로 했습니다.

당의 상징색은 '힘을 함께 합쳐서 큰 바다로 간다'는 의미의 프러시안블루와 생명의 역동성을 상징하는 라이트그린입니다.

앞서 양측은 '개혁미래당'이라는 당명으로 공동 창당한다고 합의했었지만, 어제(3일) 갑자기 공동 창당이 무산됐다는 설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새로운미래 이석현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이 "창당대회는 우리 측만으로 한다"는 취지의 글을 올려 이상 기류가 감지됐다가, 미래대연합 측이 예정대로 하겠다고 밝히면서 상황이 봉합됐는데요.

갈등은 이준석 대표의 '개혁신당'과의 관계 설정 등에 대한 입장 차이에서 비롯된 것으로 전해졌는데, 미래대연합 박원석 공동대표는 언론 브리핑을 열고 "원래 결혼식 전날까지 신랑 신부 마음이 싱숭생숭한 것"이라며 큰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제3지대에서는 이준석 대표와 양향자 의원의 '개혁신당'이 이미 중텐트를 구축한 상태입니다.

다만 세력 간 지향점 등을 놓고 이견이 드러나는 상황이라, 통합이나 연대가 성사되기까지 험로가 예상됩니다.

[앵커]

여야 상황도 살펴보죠.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하기 위해 평산마을을 찾았다고요?

국민의힘은 새로운 총선 공약을 발표했다고 하는데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네,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방문해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했습니다.

원래 지난달 초 만날 계획이었는데, 이 대표가 흉기 피습을 당하면서 미뤄졌습니다.

양측의 만남은 지난해 9월 이 대표가 단식 중이던 병원에 문 전 대통령이 방문한 뒤로 처음인데요.

최근 공천을 둘러싸고 '친명계'와 '친문계' 간 갈등이 불거지고 있는 만큼, 이번 만남에서 통합 메시지가 오갔을지 주목됩니다.

국민의힘은 지역 격차의 핵심 축인 건강, 경제 격차를 해소하겠다며 총선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우선 지역 의료 격차 해소를 위해 지역의대를 신설하고 관련 법 제도를 정비하며, 지역 공공병원의 역량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또 이동식 스마트 병원이나 비대면 진료를 대폭 확대하고, '응급실 뺑뺑이'가 없도록 지능형 응급의료시스템을 전국에 확대하겠다는 공약 등을 제시했습니다.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인력 확충을 위해서는 지역의 기회발전특구로 이전하는 중소기업에 상속세를 면제해주고, 외국인 인재들을 지역에 정착시키기 위해 지역특화형 비자사업을 확대 추진하겠다는 구상 등을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hi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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