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대로 떨어졌지만, 농산물 가격은 날이 갈수록 오르고 있습니다.
특히 설을 앞두고 사과나 배, 감 등 성수품 가격이 급등해 명절 장바구니 부담을 키우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 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황보혜경 기자!
농산물 가격이 얼마나 오른 건가요?
[기자]
통계청 조사 결과, 지난달 농·축·수산물 소비자물가지수는 122.71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 올랐습니다.
지난달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평균 2.8%로 반년 만에 2%대로 하락했지만, 농산물 가격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겁니다.
특히 과일 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지난달 과일 물가 상승률은 28.1%로 전체 평균 상승률보다 10배 높았습니다.
픔목별 상승률을 보면 사과가 56.8%를 기록해 가장 높았고, 복숭아 48%, 배 41%, 감 39% 등의 순이었습니다.
지난 2일 기준 사과 도매가격은 10㎏에 9만 240원으로, 1년 전보다 2배가량 올랐습니다.
사과나 배, 감은 설 차례상에 오르는 대표적인 과일인 만큼, 명절 장바구니 물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온 가족이 모이는 명절, 외식 물가도 부담입니다.
지난달 외식 물가 상승률은 4.3%로 지난해 11월 이후 두 달 연속 둔화했지만, 30개월 넘게 전체 평균을 웃돌고 있습니다.
정부는 사과, 배, 소고기, 명태 등 성수품 16개 품목을 평상시의 1.5배 수준으로 확대 공급하고, 가격 할인을 위해 예산 840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황보혜경 (bohk10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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