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민주 탈당파 통합 '삐걱'…"공동창당 예정대로"
[앵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의 새로운미래와 민주당 탈당파 의원들의 미래대연합이 공동 창당대회 행사를 하루 앞두고 통합 무산설에 휩싸이는 일이 있었습니다.
공동 창당이 예정대로 진행된다지만, 내부 이견이 그대로 표출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다현 기자입니다.
[기자]
새로운미래와 미래대연합의 중앙당 창당대회 하루 전날, 공동 창당 무산설이 제기됐습니다.
앞서 양측은 통합을 선언하고, 4일 공동 창당대회를 열겠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그런데 행사 하루 전날, 새로운미래 이석현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이 SNS를 통해 "내일 창당대회는 우리 측만으로 한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래대연합 이원욱 의원과 김종민 의원은 국회 의원회관에서 만나 내부 회의를 이어가기도 했습니다.
"창당대회 준비 작업을 진행하는 거니까 지켜보자고."
결국 미래대연합 측이 "공동 창당은 예정대로 진행된다"며 공식 입장을 내면서 상황은 일단락됐습니다.
공동 창당대회는 '새로운미래'라는 당명으로 열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일부가 불참할 가능성이 거론되는 등 내부 갈등이 다 풀리지 않은 채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미래대연합 관계자는 "빅텐트로 가는 경로에 대해 의견 차이가 있다"고 말하며, 제3지대 세력 간 통합을 논의하는 과정에 진통이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실제로 양측 창당준비위원회 사이에서는 신당의 당명과 이준석 대표의 개혁신당과의 관계 설정 등 연대 방향을 놓고 의견 차이가 노출된 바 있습니다.
총선의 변수로 꼽히는 제3지대 빅텐트 논의가 시작부터 불안한 모양새입니다.
연합뉴스TV 이다현입니다. (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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