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미국에 맞대응 자제..."당장 확전 없을 듯" / YTN

2024-02-03 4

이란은 미국의 보복 공격을 비난하면서도 무력 대응이 아닌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통한 외교적 해법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미국도 수위 조절을 하고 있어서 중동에서의 당장 전쟁이 커지진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신웅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의 폭격을 당한 이라크 내 친이란 군사 시설입니다.

이라크 정부는 이번 공습으로 민간인을 포함해 16명이 숨지고 25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시리아도 다수의 민간인과 군인 사망자가 발생했다며 미국을 비난했습니다.

두 나라에서 민병대원 상당수를 잃은 이란은 미국의 공격에 반발하면서도 무력 대응을 언급하지는 않았습니다.

[아흐마드 바히디 / 이란 내무장관 : 미국은 현명하게 행동해야 하는데 그럴 가능성은 별로 없어 보입니다. 미국이 현명하게 움직이고 싶다면 이스라엘 정권에 대한 지지를 중단해야 합니다.]

나세르 칸아니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미국의 불법적이고 일방적인 공격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러시아도 미국을 규탄하며 현지시간 5일 유엔 안보리 소집을 요구했습니다.

미국은 추가 공격을 예고하면서도 중동에서의 확전을 원하지는 않는 분위기입니다.

이라크와 시리아의 7개 지역 85곳을 30분간 타격했지만, 미국의 전투 능력을 감안한다면 절제된 수준이었다는 평가입니다.

또 이번 공습의 빌미를 제공한 이란도 직접 건드리지는 않았습니다.

이스라엘 전쟁 수습과 11월 대통령 선거, 유가 상승 우려 등이 부담으로 작용했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브래들리 보우먼 / 미국 군사 전문가 : 바이든 행정부가 보안 등을 이유로 적들에게 경고를 아끼는 등 일부러 모호하게 행동하고 있다고 봅니다. 또 이란이 지원하는 민병대의 대응에 따라 선택권을 열어두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미국과 이란 양측 모두 전쟁을 원치 않는다고 하지만, 공개적인 갈등이 고조되면서 서로의 계산법이 어긋날 경우 '확전'이라는 최악의 상황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YTN 신웅진입니다.


영상편집 마영후






YTN 신웅진 (ujsh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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