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이란 직접타격 자제…확전 수위조절

2024-02-03 0

바이든, 이란 직접타격 자제…확전 수위조절
[뉴스리뷰]

[앵커]

미국이 미군 사망에 대한 보복 공습을 전격 단행했지만 이란 영토 내부를 직접 공격하지는 않았습니다.

이란을 겨냥하되 중동에서의 확전을 피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되는데요.

이제 확전 여부는 이란과 친이란 무장세력에 달렸다는 분석입니다.

윤석이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은 '미군기지 공습'의 배후로 이란을 지목했지만 이번 보복공격에서 이란 내부를 타격하지는 않았습니다.

이란을 향해 경고의 메시지를 분명히 보내되, 직접 충돌은 자제하며 수위를 조절한 것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나는 중동에서 더 큰 전쟁을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건 내가 원하는 게 아닙니다."

바이든 행정부는 그동안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인질석방과 교전 중단 협상을 중재하면서 중동 상황의 안정화를 모색해왔습니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4일부터 이스라엘과 사우디 등 중동을 다시 찾는 것도 중동 갈등을 수습하겠다는 신호로 풀이됩니다.

국내 정치적으로는 군통수권자로서 단호함을 보여줄 필요성도 컸습니다.

"미국은 이란이나 더 넓은 중동에서 갈등을 추구하지 않는다. 그러나 바이든 대통령이 분명히 밝혔듯이 우리는 주저하지 않고 국민을 수호할 것이며…"

그러나 '응징하되 확전은 피하겠다'는 미국의 뜻이 이뤄질 지는 이란과 친이란 세력의 향후 대응에 달렸다는 분석입니다.

중동 주둔 미군에 대한 공격이 다시 이뤄질 경우 미국으로선 이란에 대한 직접 보복을 검토할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어떤 위협에 응답없이 그냥 묵인하지 않습니다. 전쟁 이후가 아니며, 전쟁을 두려워하지도, 피하지도 않습니다."

보복 공격을 받은 이라크와 시리아도 "주권 침해"라며 반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날 보복에도 미국내에서는 여전히 이란 본토를 공격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도 대선을 앞둔 바이든 대통령에게는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 (seoky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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