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에 좋은 장성 고로쇠 채취 한창…명절 선물로 인기
[생생 네트워크]
[앵커]
고로쇠나무 수액은 각종 미네랄이 풍부해 당뇨와 뼈 건강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전남 장성 백암산 자락에서는 '봄기운'을 머금은 고로쇠 수액 채취가 한창입니다.
김경인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산 좋고 물 맑기로 이름난 전남 장성 백암산 자락입니다.
배낭을 멘 농민들이 고로쇠나무를 찾아 가파른 산길을 오릅니다.
나무에 작은 구멍을 뚫고, 관을 연결하자 수액이 한 방울씩 떨어집니다.
고로쇠 수액입니다.
추운 밤 물을 빨아들인 나무가 낮 기온이 오르면 물을 배출하는 원리입니다.
고로쇠나무는 이렇게 험준하고, 척박한 환경에서 자라는데요.
장성 백암산 일대에는 모두 1만 그루의 고로쇠나무가 자생하고 있습니다.
높게는 해발 750m에서 방울방울 맺힌 수액은 고무호스를 타고 집수통에 모입니다.
수액을 포장하는 시설도 위생적으로 바뀌었습니다.
무엇보다도 매일 채취해 신선도를 유지합니다.
"고로쇠를 채취하면 바로 신선한 물을 포장을 해서 소비자께서 바로 신선한 물을 드실 수 있게 배송해드리고 있습니다."
고로쇠는 뼈에 이로운 물이라고 해서 '골리수'로도 불립니다.
백암산 자락의 고로쇠는 칼륨과 칼슘 등 10여종의 미네랄이 풍부합니다.
"당 때문에 고로쇠 물을 먹으려고 인천에서 여기까지 왔습니다. 먹는데 느낌이 아주 좋고 그리고 먹고 나서 굉장히 개운하고 몸이 상당히 좋아졌습니다."
고로쇠는 1년 중 약 60일 안팎만 채취가 가능합니다.
매년 이맘때면 '봄기운'을 먼저 맛보려는 이들의 주문도 잇따릅니다.
"설 선물로 지금 많이 나가고 있죠. 배송을 택배로 많이 하기 때문에 많이 하고 있습니다."
'봄이 주는 선물'로도 불리는 고로쇠 수액 채취는 다음 달까지 계속됩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ki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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