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인 1조로 인명 수색하던 중 건물 무너져 고립
"3층 수색 중 연소 확대로 철수하던 중 사고"
13시간 만에 화재 완진…"튀김기 주변 발화 추정"
문경 공장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소방관 2명은 "사람이 있을 수 있다"는 말에 주저하지 않고 걸어 들어갔습니다.
순직 소방관의 마지막 모습이 현장 주변 CCTV에 남았는데요.
전담수사팀을 꾸린 경찰은 화재원인, 또 소방관들의 사고 원인을 밝힐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이윤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불이 난 공장 입구, 소방관들이 공장 안으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안에 사람이 있을 수 있다는 말을 듣고 망설임 없이 현장으로 들어가는 장면,
김수광 소방장, 박수훈 소방교의 마지막 모습입니다.
현장에 도착한 소방은 4명이 한 조가 돼 인명 수색에 나섰습니다.
내부로 들어가 수색하던 중 건물이 무너질 조짐이 보이자 바로 철수하기 시작했지만, 2명은 끝내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배종혁 / 경북 문경소방서장 : 3층 부근에서 검색하던 중에 급격히 연소 확대가 진행되었고 안전한 곳으로 지상층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2명의 대원이 결국 따라오지 못하고.]
안타까운 소방관 목숨을 앗아간 화마는 13시간 만에 모두 꺼졌습니다.
3층 튀김기 주변에서 불이 시작된 거로 추정되지만, 정확한 화재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함은구 / 한국열린사이버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 자세한 건 정밀한 조사를 거쳐야 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런 튀김기 자체의 결함이라든가 과열도 있을 수 있지만, 이차적으로는 자연발화의 원인으로 화재가 날 수도 있다고 보입니다.]
경찰은 30명 정도를 투입해 전담 수사팀을 꾸렸지만 붕괴 위험 탓에 아직 구체적인 합동 감식 일정은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경찰과 관계 기관은 건물 안전 진단을 먼저 진행한 뒤 안전이 확보되면 합동감식을 벌여 사고 원인을 밝힐 예정입니다.
YTN 이윤재입니다.
촬영기자 : 전기호
VJ : 김지억
영상편집 : 오훤슬기
YTN 이윤재 (lyj10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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