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건물 무너지면서 인명 수색하던 소방관 2명 고립
소방 대응 2단계 발령 구조 총력…2명 모두 숨진 채 발견
화재 신고 13시간 지난 오늘 오전 9시 완진…대응 단계 해제
경북 문경에 있는 육류 가공 업체에서 불이 나 진화에 나섰던 소방관 2명이 순직했습니다.
경상북도는 유족과 장례 절차를 논의하고 있고, 경찰과 소방은 합동감식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이윤재 기자!
[기자]
네, 경북 문경 공장 화재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진화 작업은 이제 마무리된 거죠? 먼저 화재 내용 먼저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제 뒤로 보이는 이 공장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된 건 어제 저녁 7시 50분쯤입니다.
출동한 소방이 곧장 건물 내부에 진입해 불을 끄고, 실종자 수색에 나섰는데요.
그러던 중 갑자기 불길이 퍼지고, 건물이 주저앉으면서 소방관 2명이 고립됐습니다.
제 옆으로 보시면 건물을 받치고 있는 철골 구조가 엿가락처럼 휘어버린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이렇게 건물이 무너지면서 미처 피하지 못한 소방관 2명이 갇혔고, 끝내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소방은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고립된 동료 소방관을 찾으려 안간힘을 썼지만 주저앉은 건물 탓에 쉽지 않았습니다.
자정을 넘긴 시간 숨진 소방관 1명을 찾았고, 또 다른 소방관 1명 역시 새벽 4시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불은 13시간 정도 지난 오늘 오전 9시에 모두 꺼졌습니다.
3층 튀김 작업장 주변에서 불이 시작된 거로 추정되는데요.
경찰은 전담팀을 꾸려 수사에 착수했고 소방 등 관계기관과 함께 합동감식을 벌일 예정입니다.
다만 건물 안전이 우려되는 상황이라 안전진단을 먼저 거친 뒤에 구체적인 감식 일정을 잡을 거로 알려졌습니다.
순직한 소방관 장례 절차는 어떻게 진행되나요?
[기자]
네, 순직 소방관은 문경 한 병원에 안치돼 있습니다.
아직 장례식장은 정해지지 않았는데요.
경상북도는 순직한 소방관의 희생을 기리기 위해 최고의 예우를 갖춰 장례 절차를 진행한다는 방침입니다.
지금은 유가족들과 함께 절차를 논의하고 있는 거로 확인됐습니다.
황망한 가족들에게는 심리 상담을 포함해 지원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정치권에서도 애도와 위로가 이어졌는데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 (중략)
YTN 이윤재 (lyj10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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