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품질인증 부정에 '신뢰' 흔들...고개숙인 도요타 회장 / YTN

2024-01-31 20

자회사 다이하쓰, 35년간 부정행위…4개 공장중단
도요타 회장, 긴급 기자회견 열고 사죄
도요타, 계열사 부정 행위에 신뢰도 타격 불가피


도요타가 4년 연속 세계 최대 자동차 1위의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도요타는 최근 잇따른 품질인증 부정으로 신뢰에 타격을 입으면서, 결국 도요타 회장이 머리를 숙여야 했습니다.

도쿄에서 김세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해 도요타의 세계 신차 판매량은 천123만대를 기록하며, 4년 연속 세계 1위 자리를 지켰습니다.

하지만 최근 품질 인증 부정이 잇따라 드러나면서 웃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그룹사인 도요타자동직기는 디젤엔진 출력 시험 과정에서 데이터 조작 등이 확인돼, 10개 차종의 출하를 중단했습니다.

일본 국토교통성까지 대대적인 현장 조사에서 나섰습니다.

[하야시 요시마사 / 관방장관 : 일본의 자동차 산업의 신뢰를 훼손하고, 자동차 인증제도의 근간을 흔드는 행위로 이번에 또다시 부정이 확인된 것은 유감입니다.]

자회사인 다이하쓰도 품질 인증 과정에서 174건의 부정이 발각됐는데, 1989년부터 35년 동안이나 이어져 온 것이 드러나, 4개 공장의 생산을 전면 중단했습니다.

또 다른 자회사인 히노 자동차 역시 배출가스·연비 조작이 드러났습니다.

도요타 회장은 결국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머리를 숙여야 했습니다.

[도요다 아키오 / 도요타 회장 : 팔아서는 안 될 상품을 고객들에게 제공했습니다. 절대 있어서는 안 될 일이 일어났습니다.]

하지만 이미 소비자들의 신뢰는 크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차량 운전자 : 안전성이 제일인데, 매출이 우선인 듯해서 무섭습니다.]

[차량 운전자 : 배신은 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다음에 살 때 '괜찮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미국에서는 에어백 문제로 도요타 차량 5만 대가 리콜됐습니다.

국내외 신뢰도에 상당한 타격이 예상되면서, 도요타가 지금의 세계 1위 자리를 계속 유지할 수 있을지는 더욱 장담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영상편집 ; 사이토
촬영협조 ; 도쿄 하치만 야마 주유소




YTN 김세호 (se-3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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