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의 대출 금리가 넉 달 만에 하락 전환했습니다.
한국은행이 오늘(31일)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를 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전체 대출 평균금리는 연 5.14%로 11월보다 0.12%p 내렸습니다.
기업 대출 금리가 5.29%로 0.07%p 떨어졌고, 가계 대출 금리는 직전 달보다 0.22%p 하락한 4.82%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가계 대출 금리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4.16%로, 두 달 연속 내림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여기에 일반신용대출 금리도 4개월 만에 하락해 6.58%, 전세자금대출 금리도 11월보다 0.14%p 내린 4.26%를 기록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국은행은 코픽스 상승과 특례보금자리론 금리 인상에도 장기 지표 금리인 은행채 5년 물 금리가 하락한 영향이 크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와 함께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 평균금리도 시장 금리가 하락하고, 일부 은행이 예금 우대 금리 적용을 축소하면서 연 3.85%로 11월보다 0.14%p 떨어졌습니다.
이처럼 수신금리 하락 폭이 더 크게 나타나면서 예금은행 신규 취급액 기준 대출 금리와 저축성 수신 금리의 차이, 즉 예대금리차는 1.29%p로 넉 달 만에 커졌습니다.
YTN 엄윤주 (eomyj101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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